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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꽃이 지다
by
정영의
Jun 1. 2024
씨앗인 채 겨울을 견딘 꽃들
이
굳은
약속
을 한 듯 어우렁더우렁
다 함께 피더니 다 함께 지누나
아름다운 꽃은 덧없는 법이니
시드
는 꽃에서 눈을 돌리지
마라
목숨의 덧없음을 탓하지 말라
모든 숨지는 것들의 꿈같은
그 아름다움에 일동, 경례!
보라! 너희도 이러할지니라!
눈물 젖은 눈 부릅떠 전송하라
내뿜은 제 악취를 수의 삼아
마지막 숨을 거두는 저 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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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석가모니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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