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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곰 Dec 01. 2022

지금 당신에게 부족한 것들이 행복해질 기회이다

지금 당신의 삶에 부족한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돈, 직장, 사랑..

어쩌면 모든 게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부족한 것들이 행복해질 기회라면 믿겠는가.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이 있다. 정확히는 깨닫게 해 준 노래가 있다. 가수 한동근의 '10년 전의 나에게'라는 곡이다.


퇴근길 운전 중이었다. 특별히 힘들거나 우울하거나 한 날도 아니었다. 우연히 흘러나온 이 곡이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집에 오는 내내 반복해서 들 만큼 나를 찡하게 했다.


잘 지내니 나는 무사해
바램들 몇 개는 이뤄지고
몇 번은 넘어져 아파하고
사랑이 뭐라고 미쳐보고
이제 보니 내가 가장 날 미워했네
내가 나에게 사과해

잘되는 게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앞만을 보며 살았네

뭘 얼마나 행복해지겠다고

불행한 노력으로 날 괴롭히긴 싫어

시간이 지나면 10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야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개인적으로 성공한 삶과 사랑을 동경하고 살아온 난, 뒤통수 맞은 기분었다.


"10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떨까?"


꼭 신이 내게 주는 메시지 같았다.

잘 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잘 되길 바라고, 뭘 얼마나 더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하는 건지 내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그래서 우선 잘 되는 게 뭔지 고민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의 삶이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러자 조금씩 내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삶에 안주하라는 말이 아니다. 당장은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나를 존중하고 현재 주어진 시간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라는 얘기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나아가라는 말이다.


당신의 삶은 지금 행복한가?

당신에게 지금 부족한 모든 것들이 바로 당신이 행복해질 기회이다. 반드시 많이 가져야 행복이 온다고 여기지 마라. 돈도 일정 수준이 지나면 그 이상의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똑같이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가도 누구는 행복을 느끼고 누구는 부족함만을 느낀다. 

죽기 전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건 쓰지 못한 돈이 아니라 가보지 못한 곳, 전하지 못한 말, 도전하지 못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10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야

그 조금 모자란 사랑이

그 조금 모자란 날들이

네가 행복할 기회들이었음을


- 한동근  '10년 전의 나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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