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문학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큰일이 있었다.
나는 다시금 국민들의 의지와 선택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느꼈다.
국민이 만들어낸 변화라고 말한다.
나는 미국에 살며 정치를 잘 모르고 크게 관심도 없지만,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언제나 고국이 바른 길로 나아가고, 국민이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해 왔다.
오늘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잘 될 때까지, 세상이 달라질 때까지, 그들은 다시 모이고 또 모일 것이다.
나는 물리적 거리감 때문에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늘 그들을 응원한다.
또 바란다,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오늘 아침, 책을 펼쳤다. 장영희 작가의 책이다.
역사는 냉정하지만 내가 읽은 작가의 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따뜻했다.
작가의 글은 문학을 잘 모르는 나에게도 편안하게 다가왔다.
문학은 결코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을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작가는 자신의 장애를 문학과 연결 지어 삶의 희망을 얘기했다.
나는 문학 지식은 부족하지만,
문학을 대하는 태도는 이렇게 따뜻하면 되는 거구나 싶었다.
생각에 잠긴다.
정치와 문학은 전혀 다른 세계 같지만, 사실은 서로 닮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고 본다.
생각나는 공통점들을 조심스레 적어본다.
문학도 정치도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이루어진 것이고, 문학도 진실을 말한다.
감정, 고통, 삶의 모습 등, 권력도 글도 피해 갈 수가 없는 것이 진실인 것 같다.
문학도 정치도 그 시대를 보여준다.
사회가 불안하면, 사람들은 질문을 하게 된다.
왜 그러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계기가 됐다.
문학도 시대를 담는다. 그래서 문학과 정치는 늘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다시 나아갈 방향을 잡게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내가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희망 메시지에 큰 힘을 얻은 것처럼.
정치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문학 역시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회복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공통점을 통해 문학과 정치는 함께 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임이 틀림없다,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남편은 뉴스를 볼 때마다 답답해하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나는 그 감정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아마, 복잡한 논리와 이혜관계 속에서 싸우고 타협하는 그 세계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그저 좀 더 따뜻하게 잘해주기를 응원하는 마음뿐.
하지만 문학은 달랐다.
문학은 나를 기다려줬고, 나를 어루만져 줬다.
그래서 나는 문학을 선택했다.
오늘날 느끼는 분노와 논쟁 속에서 문학의 따뜻함을 떠올렸다.
당장 나에게 더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이고, 그 마음을 온기로 감싸주는 게 문학이 아닐까 생각했다.
정치는 냉정하지만, 문학은 따뜻했다.
정치는 세상을 움직이지만, 문학은 삶의 온도를 바꾼다.
그래서 나는,
정치가 아닌 정취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