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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r 08. 2024

「가로수」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가로수, 단촐한 그늘 밑에

구두술 같은 혓바닥으로

무심히 구두술을 핥는 시름.


때는 오정. 사이렌,

어디로 갈 것이냐?


ㅁ시 그늘은 맴돌고.

따라 사나이도 맴돌고.




2024.3.8.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걸음이 세상을 온전히 품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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