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상한호랑이 Mar 18. 2024

「바람이 그치면 나도 그럴까」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바람이 그치면 나도 그칠까

빗발이 멈추면 나도 멈출까

몰라 이 세상이 멀어서 아직은 몰라

아픔이 다하면 나도 다할까

눈물이 마르면 나도 마를까

석삼년을 생각해도 아직은 몰라

닫은 마음 풀리면 나도 풀릴까

젖은 구름 풀리면 나도 풀릴까

몰라 남은 날이 많아서 아직은 몰라

하늘 가는 길이 멀어 아직은 몰라




2024.3.18. 자연의 섭리를 따라가는 존재라 할지라도, 그곳이 어디인지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돌아가는 꽃」 - 도종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