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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Apr 12. 2024

「윤삼월」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높새바람 불다 그친 윤삼월 저물녘

자목련꽃 소리없이 지는 처맛기슭

그대 목련처럼 가고 난 뒤엔

뜻도 꿈도 육신도 허전하여서

사람에게 걸었던 그리움마저

허전하고 하 허전해서

몸도 따라 하염없이 저무는 윤삼월




2024.4.12. 의지할 곳 사라진 땅에도 어느새 꽃은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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