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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Apr 11. 2024

「목련잎」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목련나무 잎 떨어져 뜰을 가득 덮는데

병 깊은 우리 님은 어느 산천을 떠도는지

재 너머 마을엔 진눈깨비 치는데

묶인 몸 곤한 맘으로 어느 고개를 넘는지




2024.4.11. 떠나간 그림자야 사그라진다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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