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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y 07. 2024

「밤길」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미망의 어두운 밤길 흐린 달빛으로 걷다가

착하게 잠든 산천 아래 부끄러워라

업의 윤회를 쌓고 또 쌓는 어리석은 길

털어버릴 수 없어 풀 한 포기 앞에서도 부끄러워라




2024.5.7. 강가에 흘려보낸 머나먼 유산들이 스치듯 지나갈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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