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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괴강에 뜬 별을 잊었을까
제월리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주고 간
끝이 안 보이던 땅쯤이야 잊었겠지만
손등만한 야산도 형제끼리 칼부림 송사하는
남쪽 사람들 사는 곳쯤이야 잊었겠지만
느티나무 근처에 모여 살던 사람들이야 잊었을까
제월대에 앉아 쉬다 강물로 내려가
물소리와 함께 가던 밤바람이야 잊었을까
아아, 저 밤강물에 몸을 씻던 별들이야 차마 잊었을까
2024.7.4. 잊을래야 잊히지 않는 그리운 곳이 있다면.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