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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소품 小品 - 10]
- 너희들 오랜만에 왔네. - 네, 어머님. - 그래, 아버지 뵈러 왔다고? 운동장 따라 내려가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거기 평상에 계실거다. 그리고 집에 가기 전에 밥 먹고 가라. 찌는 듯한 더위였지만 간혹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은 겨드랑이를 스치며 땀을 식혔다. 느티나무는 거의 수직으로 내리 쬐는 햇빛 아래서도 대단한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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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노힐
위로
내 마음 슬플 때 느티나무 위에 앉은 작은 새 한 마리 내가 대신 울어줄 테니 너는 울지 말라하네 해는 중천에 떠 있어도 내 마음 여전히 슬픈 이유는 그의 밝음에 내 슬픔 바닥까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네 그가 내가 쉬어갈 그늘을 거두어 버렸기 때문이네 작은 새의 위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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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by
해진
무소유의 가벼움
김왕식
■ 무소유의 가벼움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있던 덕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손에 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툭 한 마디 던졌다."하아… 삼촌, 내 이거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요즘은 이게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단 말예요."옆에서 막걸리를 한 모금 마시던 외삼촌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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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2025.01.27 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낭만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랑을 맹세한 것도, 아름다운 이별을 한 것도, 타임캡슐을 묻고 몇 년 뒤에 열어보자는 것도 아닌 그냥 단순히 기분 더러운 일이었다.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우리는 서로를 죽일 듯이 싸웠다. 오래전 일이다. 이제는 이유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고, 그저 대차게 싸운 일 밖에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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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JasonChoi
바람과 불, 그리고 기도하는 손
바람과 불, 그리고 기도하는 손 깊은 산속,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노파가 두 손을 모았다. 그녀의 입술은 조용히 움직였고, 초는 바람에 흔들리며 깜박였다. 그곳은 신목(神木)이었고,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고,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죽은 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떨렸고, 그 속에서 신의 목소리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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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by
은파랑
어느 동네 느티나무
어느 동네 느티나무 어느 사내 팔뚝이저리 굵겠는가어느 남편 등짝이저리 듬직하겠는가 어느 아들 효심이 저리 오래 버티겠는가진동리* 어귀에우뚝 선 느티나무한눈에 반해 마음속에 품고 집으로 향해 발길을 옮기며자꾸만 뒤를 돌아다보았다*경북 상주 공성면 진동리(24년 8월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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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5. 2024
by
라이프 위버
만추의 느티나무 아래
시간(詩間) 있으세요?
동틀 녘 느티나무 아래 엑스레이처럼 드러나는 지난 계절의 상흔들 문신처럼 새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허공의 침묵 하늘을 향해 무수히 내놓은 질문의 잔가지들 대침묵 피정에 들어간 수도자처럼 그의 내면은 뜨겁고 신의 손가락에 맞닿은 그의 영혼은 부활을 꿈꾸는 고독한 나자로 차가운 치열함으로 고요한 느티나무 아래 그대 꿈의 부피 새 봄이면 알겠네 그대 생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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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9. 2024
by
강경재
나이테
《나이테》 우람한 느티나무는 일년에 하나씩 차곡차곡 쌓은 나에테가 자랑인 적이 있었어 백일홍을 만나고 마음 바꿨지 손만 닿아도 깔깔 웃던 느티나무는 어느 때부터 간지름을 잊고 살았어 옆 나무는 발가락 간지름 태우면 머리끝에서 웃어 간지름나무래 백일 붉은꽃 피워 목백일홍이래 그 비결을 느티나무가 찾았어 백일홍은 몸속에 나이테가 없데 봄마다 천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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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24
by
이종열
느티나무 ㅡ 한연희 시인
청람 김왕식
■ 느티나무 시인 문희 한연희 마을 어귀 느티나무누구라도 쉬어가는 무더위 쉼터수런대는 소문은 들어도 못 들은 척바람 일으켜 잠재우고 잔가지 흔들어외로움 흩어지면인심이 넘쳐허무가 안개처럼 걷혀하루가 잘 넘어간다 나이테마다 떨켜 품어한겨울에 봄을 꾸는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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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느티나무
하루도 너를 지나치지 않을 때가 없다 그러나 너를 쳐다보지 않았다 한 번도 네가 나를 바라본다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 무성한 너는 나를 보고 있구나 봄의 너의 꽃가루들은 영역 표시로 흔적을 남겨 너를 피해 차를 세웠다 여름의 무성함은 초록을 넘어 검은빛을 띄운다 나는 너를 비껴간다 오늘 나는 너를 본다 그 겨울의 황량함 속에 너에게 나를 맡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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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by
siin
느티나무
청람 김왕식
■ 느티나무 청람고향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느티나무 한 그루, 바람을 타고 피어오르는 그리움의 숨결을 품고 있네. 사람들이 떠난 텅 빈 마을, 낡은 지붕 아래로 들리지 않는 아이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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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p 08.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느티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건만
청람 김왕식
■ 느티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건만 청람고향의 느티나무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잔잔히 남아 있는 추억의 한 조각이다. 느티나무는 그 자체로 우리 고향을 상징하며, 우리 삶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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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ep 08. 2024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Brunch Talking 11 : 느티나무
왜 발길이 여기에 있는지를 물었다. 약 스무 살 정도쯤 되어 보이는 젊은 느티나무 아래에 있다. 무엇인가에 끌려 온 것 같지만 왜 여기에 오는지, 언제까지 올지도 잘 모른다.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기엔 고향이 있다. 어린 시절 나이 든 느티나무와 놀면서도 손으로도,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안아 준 적이 없었다. 숨바꼭질을 하며 속여먹었고 비나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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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2024
by
청사
강화도 하점면 어느 마을의 느티나무
강화도에 아이랑 캠핑을 갔다가 우연히 들른 카페 앞에 300년 된 느티나무를 보게 되었다. 한참을 이곳에서 머무르다가 사진을 찍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다가, 또 생각날 때 작은 손바닥 만한 노트를 꺼내서 조금씩 그림을 그렸다. 한 번에 그림자 한 부분, 한 번에 줄기 하나씩 그리다 보니 오래 걸렸다. 예전 같았으면 앉은자리에서 다 그렸을 텐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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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2. 2024
by
공룡 잠자리
괴산두레학교와 나
김주영
쨍쨍 내리쬐는 햇살, 후덥지는 공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깨끗하고 단정한 시골마을 한가운데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가까이 다가가 그늘에 있자니 매미 소리가 우렁차다. 정지된 화면 같은 풍경 속에서 할머니 한 분이 보행기를 끌며 천천히 걸어오신다. 시골에는 사람이 없다. 젊은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 어르신들이 산다. 할아버지를 먼저 보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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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24
by
김주영
초기화
우리 동네에 오래된 느티나무 그늘만 좋을 뿐 꽃은 먼 곳에 피는지 볼 수가 없고 열매는 하 지난 시간 미래에 있다고 한다 한 무리의 사람들 주말농장에서 꽃을 재운다 열매는 따서 끓이기도 하고 데우기도 하며 목마름을 참아가며 따라 담는다 신록에 땄다 하고 바람을 거르며 햇볕에 고았다고 한다 각자 열심히 무공해를 저장 중이다 별나게도 볼품없이 헐렁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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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8. 2024
by
김규성
800년 느티나무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내 나이는 800살이다. 오랜 기간 이곳을 지킨 터줏대감이지. 하루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지난다. 그들은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며 불평을 한다. 언제나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인간은 손에 꼽을 정도다. 나는 심심하면 인간들을 세어보곤 하는데 이젠 그것도 지겨워졌다. 800년 동안 묵묵히 한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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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5. 2024
by
captain가얏고
「벽초 생각」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괴강에 뜬 별을 잊었을까 제월리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주고 간 끝이 안 보이던 땅쯤이야 잊었겠지만 손등만한 야산도 형제끼리 칼부림 송사하는 남쪽 사람들 사는 곳쯤이야 잊었겠지만 느티나무 근처에 모여 살던 사람들이야 잊었을까 제월대에 앉아 쉬다 강물로 내려가 물소리와 함께 가던 밤바람이야 잊었을까 아아, 저 밤강물에 몸을 씻던 별들이야 차마 잊었을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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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3. 2024
by
수상한호랑이
동거 스무닷샛날
콩이 쾌유 일지-장마 시작
오늘도 6시 대에 일어났다가 또 자고 8시 대에 다시 일어났다. 08:40 어제처럼 햇빛이 강해 느티나무 아래로 갔다. 개천에서 올라온 환삼덩굴이 호박줄기처럼 느티나무 아래로 뻗어있길래 발로 밀어 놓았다. 콩이가 자주 소변을 보는 옆집 입구 노란 달맞이꽃이 다 졌다. 분홍꽃이 오래가고 그 옆 도라지꽃도 아직 피어있다. 빨간 바가지에 물을 받아 콩이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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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9. 2024
by
일곱째별
괴목 삼거리 : 사라지는 추억
버스를 기다리다가
느티나무 괴(槐) 자와 나무목(木) 자를 사용하는 지역명, '괴목'(槐木). 남원 방 씨와 나주 임 씨가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해 느티나무 아홉 그루를 심어서 '구나무'라 불리며 홍수가 있을 때마다 나무 덕분에 사람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괴목. 사람들이 넘쳐나던 시절이면 5일장에 사람이 가득했던 괴목은 이제는 유명했던 장터의 흔적만 남아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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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8. 2024
by
연어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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