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마음의 법칙』을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저자 폴커 키츠(Voker Kitz)와 마누엘 투쉬(Manuel Tusch)는 이 질문이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법칙(Psycho? Logisch!)』이라는 제목이 드러내고 있듯이 이 책은 우리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51가지의 주제로 다양한 심리학 용어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51가지 주제를 다시 5개의 Part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분류는 순서에 따른 구분일 뿐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 쯤 생각해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관찰 할 수 있었던 생각이나 행동들이 보편적인 심리 법칙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고 살아가며 간혹 그들의 비합리적인 사고나 행동들을 목격하곤 한다. 만약 그들이 우리와 특별한 친밀감이나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도 될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마음 한 켠에 불편한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고나 행동의 심리적 기제를 알고 있다면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불편한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반드시 타인과의 관계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을 품거나 주체할 수 없는 불안한 감정에 지배되어 곤혹을 치를 때가 있다. 남들이야 마주치지만 않는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불러일으켰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점차 사그라들겠지만, 그 원인이 나에게 있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한 능력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우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넓히고,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문장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Part1


느끼는 그대로 솔직하게 느끼며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인생을 살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그 어떤 평가도 하지 말자.

먼저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충분히 의식하자. 부정적인 느낌일지라도 허락하고 받아들이자. 그것은 나 자신의 일부이며 내 인생의 일부분이다. 그런 다음 사건을 리프레이밍하고 바꾸어라.

습관화는 어떤 일이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자극을 무뎌지게 만든다.

'근본적인 귀속 오류'는 오해와 시비, 분노와 다툼을 부르는 주범이다. 외부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임에도 성급하게 상대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최근에 겪어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경험을 도식화한다.

상승 비교가 불행을 낳는다면, 의도적인 하향 비교는 우리의 기분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어놓는다.

우리는 표정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은 어떤 예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내용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습관화 효과는 미세한 차이를 주목하고 보다 섬세한 하위 카테고리를 만듦으로써 줄어든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공감하려 노력하자. 충분히 듣고 난 다음에도 얼마든지 당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




Part2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론에 따르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경우 우리는 인지 부조화 상태에 놓이게 되고 그 모순을 합리화하려 든다.

어떤 일에 투자한 노력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것에 해당하는 가치를 높게 매기는데,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매몰 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부른다.

상상을 통해 습관화 효과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우리는 어떤 특정 행태를 자동으로 익힐 수 있다.

자기중심주의의 유일한 장점은 정신적으로나마 영원히 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평생 어린아이로 남는 게 자기중심주의이다.

근본적으로 우월함 환상은 '자신의 가치를 왜곡하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공감은 시련에 빠진 사람의 아픔을 감지하고, 그 사람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구체적인 느낌을 가지고 그 고통을 깊이 이해한 후에 다시 자신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판단의 근거가 되는 기준점을 찾는 셈이다. 이런 자의적인 구석을 심리학은 '닻'이라 부르고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 '정박 효과(Anchoring effect)'라고 한다.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휴리스틱'은 '찾아내다'는 뜻의 그리스어에 뿌리를 둔 것으로, 불확실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풀기 위해 쓰는 단순하고 즉흥적인 추론을 뜻한다.

첫머리 효과(Primary effect): 우리의 두뇌는 처음에 얻은 정보를 나중에 따라붙은 것보다 훨씬 잘 기억한다. 초기에 얻은 정보에는 기억의 저장에 영향을 주거나 방해할 수 있는 다른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얻은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게 '최근 효과(Recent effect)'이다. 이런 정보는 다른 게 덧씌워지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심리학은 이런 현상을 '후광 효과(Halo effect)'라고 부른다. 개인의 한 가지 특성이 워낙 강렬한 나머지 다른 측면들을 덮어버려 전체 그림을 완전히 왜곡시키는 현상이다.




Part3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바로 나야', '내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하는 자기 효능감(Selficacy)이 우리의 통제 능력을 되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의식(Subconsciousness)'은 변화가 일어나 지금까지 유지해온 틀이 깨지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수록 우리는 갖은 지레짐작으로 우연이라는 이름의 퍼즐 조각을 모아 설명을 완성하려 안감힘을 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는 사람은 그냥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저 아무것도 아닌 혼란이라고 느긋한 반응을 보인다.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이 효과는 마주침이나 접촉의 빈도가 잦을수록 그 사람(혹은 그 사물)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두뇌의 작용 방식을 설명하는 심리학 용어인 '처리 유창성(Processing fluency)'은 우리의 뇌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과정을 물 흐르듯 매끄럽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래서 처리하기 쉬운 일일수록 우리는 그것을 편안하고 즐겁게 여긴다.

우리는 이른바 '진리 효과(Truth effect)'로 인해 같은 말을 여러 차례 들으면 그것이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라고 한다.

'상호성의 원리(Reciprocity principle)'라는 원칙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여기고 호감을 갖는다.




Part4


'부정적 상태 감소 가설(Negative state relief hypothesis)'에 따르면 기분이 나쁘면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찾는다. 좋은 일을 함으로써 기분의 밸런스룰 맞추려 한다는 것이다.

'공감 이타주의(Empathy-altruism)'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공감을 느낄 때 정말 자신을 돌보지 않는 헌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교육 목적으로 누군가 기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들고 싶다면 간헐적 보상, 즉 불규칙적인 보상을 강화하는게 좋다. 불규칙적인 보상으로 기대한 행동이 오래 지속되게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우리 인격의 일부러 존중해주자. 그러면서 언제 분출하고 어떻게 다스릴지는 스스로 결정하자.

리액턴스(Reactance)는 원래 물리학에서 전기 저항을 일컫는 용어로, 금지된 것일수록 더욱 갖고 싶어하는 심리를 뜻하는 개념이다.

소유 효과는 같은 물건을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보다 내가 지녔을 때 더 귀중하다고 여기는 현상이다.

정신적 블로킹(Mental blocking)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창의적 휴식 시간을 갖는 게 좋다.




Part5


과잉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란 외부의 자극이 내면의 동기를 약화하거나 심지어 깨뜨려버리는 것을 뜻한다.

'섬광 기억(Flashbulb memories)'이란 사회적으로 큰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개인이 처해 있던 개인적 상황이 그 사건에 결부되어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는 것을 말한다.

갈등에 빠지는 것을 피하려면 제3의 것에 함께 집중하면 된다.

스포트라이트 효과(Spotlight Effect)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관심과 주목을 아주 과대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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