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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Sep 05. 2024

「멀리서 빈다」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2024.9.5. 보이지 않던 연계의 고리를 실감하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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