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닭의 소리 ― 남향」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푸른 바닷가의 하이얀 하이얀 길이다


아이들은 늘늘히 청대나무말을 몰고

대모풍잠한 늙은이 또요 한 마리를 드리우고 갔다


이 길이다

얼마 가서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마을 하이얀 회담벽에 옛적본의 장반시계를 걸어놓은 집 홀어미와 사는 물새 같은 외딸의 혼사말이 아즈랑이같이 낀 곳은




2025.8.21. 쪼개지는 파도 소리가 어영부영 제 마음에 닿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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