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자시동북팔십천희천』의 표말이 선 곳
돌능와집에 소달구지에 싸리신에 옛날이 사는 장거리에
어니 근방 산천에서 덜거기 껙껙 검방지게 운다
초아흐레 장판에
산 멧도야지 너구리가죽 튀튀새 났다
또 가얌에 귀이리에 도토리묵 도토리범벅도 났다
나는 주먹다시 같은 떡당이에 꿀보다도 달다는 강낭엿을 산다
그리고 물이라도 들 듯이 샛노랗디 샛노란 산골 마가을 볕에 눈이 시울도록 샛노랗디 샛노란 햇기장 쌀을 주무르며
기장쌀은 기장차떡이 좋고 기장차랍이 좋고 기장감주가 좋고 그리고 기장쌀로 쑨 호박죽은 맛도 있는 것을 생각하며 나는 기뿌다
2025.9.9.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