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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속가능 스튜디오 Jan 31. 2017

이케아에 담긴 스웨덴의 가치

스웨덴을 스웨덴 답게 만드는 Swedishness





스웨덴에서 보낸 시간 동안 스웨덴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한국 친구들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새로 사귄 외국 친구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 중 하나는 6개월 동안 살아본 스웨덴은 어떠냐는 것이다. 사실 아직 딱 6개월치 만큼의 경험과 이해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스웨덴이란 어떠한 나라다, 이렇게 정의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나는 내 나름의 이해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했고 운 좋게도 토론을 즐기는 스웨덴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스웨덴이라는 나라와 스웨덴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렇게 바빴던 6개월이 지나고 이제야 생각을 정리하고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과연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다. 내가 스웨덴으로 유학을 와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한국에서 스웨덴은 여전히도 많이 생소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혹은 전 세계적으로) 스웨덴에 대해 가장 많이 알려진 것들이 훌륭한 복지정책, 양성평등 정책, 포용적인 난민 수용정책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것들은 보다시피 스웨덴의 사회 시스템과 정책적인 측면에 치우쳐져 있다. 물론 스웨덴의 사회 시스템과 국가 정책들에 대해 아는 것도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 스웨덴에 살면서 스웨덴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려면 스웨덴 사람들이 우선시 여기는 가치나 일상적인 스웨덴 문화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스웨덴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로 진짜 스웨덴을 알고 스웨덴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웨덴만이 가지고 있는 'Swedishness'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Swedishness'라고 부르는 것을 한글로 번역하자면 '스웨덴다움', 혹은 '스웨덴과 스웨덴인들의 가치'라고 할 수 있을 듯싶다. 오늘은 스웨덴 룬드에 살며 참여한 여러 'Swedishness' 세미나와 스웨덴인들과의 토론, 또 내가 직접 경험한 '스웨덴다움'에 대해 통합적으로 이야기해볼까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스웨덴다움'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 지부터 간단히 짚어보려고 한다.(문맥에 따라 'Swedishness'와 '스웨덴다움', '스웨덴의 가치'를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Swedishness'를 이해하는 것은 왜 중요할까?


아마도 아주 잠깐 스웨덴을 여행한다면 굳이 'Swedishness'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나는 스웨덴 사람들만큼 여행객이나 행인들에게 친절한 사람들은 없다고 믿을 만큼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을 때 실망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스웨덴에 오래 머무르고 스웨덴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부대끼며 일을 하게 된다면 이 'Swedishness'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며 문화의 차이를 느끼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일 텐데,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좀 더 빠르게 'Swedishness'를 이해하는 것이다. 


사실 룬드대학교에 입학하고서 모든 외국 유학생(international students)들에게 제공되었던 첫 세미나가 'Swedishness'에 대한 것이었고 그 이후로도 국제처나 여러 단체들이 주최하는 'Swedishness'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가 여러 번 열렸다. 거기에 항상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서 그만큼 'Swedishness'에 대한 이해와 적응에 대한 요구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건 그만큼 스웨덴에 잘 적응해서 공부를 끝낸 후 여기에서 일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Swedishness'란 무엇일까?


스웨덴에 오기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스웨덴의 훌륭한 복지정책이나 근무환경은 여기 와서 쉽게 그 실제를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때때로 속을 알 수 없는 스웨덴 사람들의 성격과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른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등 알면 알수록 스웨덴만이 가진 특징들 때문에 '스웨덴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지 않으냐', '친절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거리감이 있다' 등등의 이야기들 또한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Swedishness'에 대해 설명해주고 어떻게 하면 스웨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잘 소통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세미나가 열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사람을 사귀는지 알려주는 세미나라니, 흔치 않은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단순히 스웨덴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와 스웨덴인들이 중요시하는 가치, 그리고 이것들이 가진 장단점을 분석한 후 다른 나라의 문화들과 어떻게 융합하면 좋을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려 했다. 사실 'Swedishness'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다 보니 '스웨덴다움'이 '한국스러움'과 합쳐지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정리해 본 'Swedishness'를 보면,


독립적인 개인
평등을 강조하는 문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문화
합의(만장일치) 문화
무한 정보 공유의 미덕
국가에 대한 믿음
워크 라이프 밸런스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무슨 말인가 싶은 부분도 있을 듯싶다. 



먼저 스웨덴의 대표 브랜드 IKEA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케아(IKEA)는 알고 보면 스웨덴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가치들을 표방하고 있다. 첫 번째로 소비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모든 가구를'직접'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스웨덴 사람들의 독립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구를 공급함으로써 소득을 떠나 더 많은 사람들이 IKEA의 가구들을 살 수 있게 하고 있다. 이것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소비재를 제공함으로써 평등이란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IKEA 가구를 쓰고 이 브랜드에 대해 친근하게 느끼고 있으면서도 IKEA가 이러한 스웨덴의 문화와 가치들을 드러내고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이런 면에서 특정 국가의 산업과 기업, 비지니스 마인드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것 또한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웨덴의 가치, 스웨덴의 문화를 보여주는 'Swedishness'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면,



독립적인 개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일종의 절대적인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스웨덴 사람들이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지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간섭하는 일이 흔치 않다. 물론 곤경에 빠진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그들의 미덕이지만 묻지도 않은 것에 대해 알려주거나 남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빤히 쳐다보는 일은 잘 없다. 개인의 공간을 중요시하고 프라이버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스스로 해결하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 어떨 때는 스웨덴 사람들이 냉랭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개인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세미나에서는 스웨덴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에서 서로 1m 이상 떨어져 줄을 선다고 하던데(!) 룬드에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아직 이걸 직접 목격해본 적은 없다. 





점점 다가갈수록 점점 멀어지는 그대.




평등을 강조하는 문화

스웨덴에서는 나이, 성별, 출신 모든 걸 떠난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 직장에서는 직급이 더 높다고 해서 부하직원들을 하대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하라, 이렇게 마음대로 지시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럴 일이 아니라고 해도 정말 정중하게 'could you'(해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아야 하고 부하직원의 의사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부하직원들은 오히려 직장 상사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관계상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무언가 지시를 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쉬우면 한국처럼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요구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게 되니까.(경험상 예를 들면 야근, 또는 야근, 혹은 야근...) 스웨덴에선 평등이 워낙 강조되다 보니 때로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존중받는 아시아 문화를 본받자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세미나 중에 이 얘기에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스웨덴 할머니들을 보며 역시 특정 가치나 문화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것 아닐까 생각했다.



격식을 차리지 않는 문화

대학에서 교수들은 편한 티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수업을 진행한다. 직장에서는 상사 건 부하직원이건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물론 서로 캐주얼하게 이름을 부른다. 이런 문화는 스웨덴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쭉 산 나로서는 학교에서 교수를 부를 때 '누구야'하고 이름을 부르는 것이 뭔가 어색했다. 물론 지금은 한국에 돌아가서도 국장님 이름을 막 부르지나 않을까 무서울 정도로 이름 부르는 것에 익숙해졌지만. 이런 문화는 대학이나 직장의 구조에서 교수와 학생, 상사와 직원의 상하관계를 허물고 대등한 대화와 토론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말한 '평등'의 가치와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학 이전의 초등, 중등, 고등교육 과정에 있어서는 이 문화가 교사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니, 이것 또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스웨덴에서도 이렇게 직급을 막론하고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생긴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라고 한다.



합의(만장일치) 문화

스웨덴에서는 합의(consensus)를 매우 중시한다. 합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회의가 많은 편이고 회의를 통해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이것은 내가 학교에서도 자주 겪는 일이다. 하나의 행사를 추진할 때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를 계속한다. 한마디로 완벽한 합의를 이룰 때까지 회의는 끝나지 않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토론을 하다 보면 지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외국인들이 스웨덴 기업과 일하거나 스웨덴 기업에 취업했을 때 이 문화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주 긴 회의를 끝내고 나오면서도 결론이 나오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것. 사실 내가 학교에서 느끼기로는 무슨 일이든 결국 '마감' 기한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좀 더 강하게 의견을 어필하는 사람의 주장대로 결론이 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스웨덴 친구들의 경우 항상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끝까지 노력하고 다들 어느 정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려는 자세 자체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무한 정보 공유의 미덕

스웨덴에서 '정보'는 한국처럼 자산이 아니다.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된다고 믿는다. 학교에서 스웨덴에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면 외국인으로서 접근하기 힘든 정보들이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스웨덴 친구들이다. 가끔은 내가 물어본 것보다 더 많은 정보, 더 유용한 정보들을 직접 찾아 주기도 한다. 이런 정보들은 서로의 연결고리가 되어 정보만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토론하고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스웨덴 문화의 특징이지 않나 생각한다.



국가에 대한 믿음

스웨덴은 국가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한 나라이다. 국가라는 틀이 보장해주는 것이 많으니 국민들이 그 틀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개인의 실패를 국가라는 틀 안에서 보듬어주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스웨덴의 복지 정책이 이런 믿음을 견고히 해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이러한 높은 수준의 복지 정책 수행을 위해 국민들에게 높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스웨덴 정부가 예산의 투명한 집행, 예산 사용 항목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면 스웨덴 사람들이 지금처럼 국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회적 신뢰를 이뤄내기 위한 국가의 정책적 의지,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국가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스웨덴 사람들의 국가 신뢰 정도는 부패 인식 지수로도 나타난다. 다른 가치들은 몰라도 국가를 일종의 가족 네트워크와 같다고 보는 스웨덴 사람들의 기본적인 믿음은 정말, 참.. 부럽다.



부패 인식 지수(CPI) : 당신의 국가가 얼마나 청렴하다고 생각합니까? 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을 담은 지수




워크 라이프 밸런스

현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워크 라이프 밸런스'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한국에서 밸런스 따위 전혀 없이 살아온 격한 세월이 있었기에 이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신봉하고 있었다. 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좀 더 적게 일하자! 를 외치며 끊임없이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스웨덴. 하지만 스웨덴에 와서 이 가치가 '게으름'으로 비치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실제로 개인적인 용무를 이유로 휴가를 내거나 자리를 비우는 사람들이 있어 일의 효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가치 또한 스웨덴 사회가 본받아야 할 부분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들려온다고 하는데. 물론 '밸런스'란 어느 쪽으로든 치우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노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덜 우울하지 않나 생각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10/01/story_n_8225480.html







Swedishness, 스웨덴다움, 스웨덴의 가치... 어떤 단어로든 제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본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슬쩍 한국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 나왔다. 정말 스웨덴에 살다 보니 한국은 이런 점이 참 좋았구나, 혹은 그래 그건 정말 아니었지,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 이제는 더 잘 보이는 '한국스러움'의 가치들도 정말 많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국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때면 일단 부정적인 것부터 떠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만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인들만 놓고 볼 때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자랑할만한 다양한 문화와 한국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게으름을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의 성실함, 불의에 저항하는 뜨거운 정의감 뭐 이것만 해도 스웨덴에 소개할 정도로 충분히 훌륭하니까 말이다. 오늘은 스웨덴의 가치, Swedishness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지만 조만간에는 스웨덴 친구들에게  한국의 가치, 'Koreaness'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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