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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stain Life Dec 20. 2016

세 가지 브루스케타

송년회를 위한 핑거푸드





'빵의 여왕 Queen of Bread'이라 불리는 바게트.

 자, 여기 바게트 한 덩이가 내리쬐는 조각난 햇살 아래 놓여 있다. 

 이 여왕님을 어떻게 영접하면 좋을까. 


1. 크루통을 만들어 수프에 얹어 먹는다. 
2. 올리브유+발사믹에 찍어 먹는다.
3. 살짝 구워 버터 또는 크림치즈를 발라 먹는다.
4. 마구잡이로 뜯어먹는다.
5. 송년회를 위한 핑거푸드로 거듭난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5번을 위해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말에 숫자를 메겨가며 장황하게 늘어놓았다는 것을 짐작했을 터. 서서히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홈파티를 즐길지도 모를, 그 누군가를 위한 몇 가지 팁_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할 법한 요리, 브루스게타를 변형한 몇 가지 핑거푸드. 




 칼자루를 쥔 사람에 따라 썰려 나오는 모양이 천차만별인 바게트 조각. 

 정통 브루스케타는 토마토를 주재료로 삼지만 그 위에 무엇이 올라가는가에 따라 애피타이저 또는 샐러드가 될 수도, 훌륭한 메인 요리가 되기도 한다. 애피타이저용 브루스케타는 크기가 앙증맞을 것이고, 메인 코스에 놓일 브루스케타는 빵을 최대한 엇비슷하게 썰어 그 면적을 넓히겠지. 



여기서 소개할 만찬을 위한 브루스게타는 그 중간쯤으로 하자. 애피타이저와 메인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



1. 카프레제 부르스케타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크기로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손질한 미니 카프레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드레싱은 올리브유+소금+후추+ 레몬즙+ 바질 가루를 적당량 버무린 것. 평소엔 굳이 사먹지 않던 다채로운 칼라 토마토를 골라 연말 분위 고조?!





2. 호무스 스프레드 훈제 연어 브루스케타




 호무스 Hummus 는 이집트인들이 즐겨 먹는다는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한 디핑, 스프레드 소스이다. 이국적인 맛이 그리울 때 한 번씩 꺼내 들면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바삭하게 구워낸 바게트 위로 호무스를 펴 바르고 그 위로 훈제 연어를 올려주면 에누리 없이 완성. 








3. 고르곤졸라 치즈와 견과류를 곁들인 아보카도 부르스게타




 '숲 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의 고소함을 극대화해 보자. 숙성된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스프레드는 따로 필요 없다. 손질한 아보카도를 그저 빵 위에 차곡차곡 쌓아주기만 하면 된다. 짭쪼름하면서도 달콤한, 거기다 푸른 곰팡이의 톡 쏘는 맛까지 겸비한 고르곤졸라 치즈를 적당히 으깨어 아보카도 위로 흩뿌려 준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끌어 올릴 바삭한 아몬드 슬라이스를 토핑해 주면 완성. 








좋은 사람, 따듯한 시간,
그리고 나의 작은 수고로움




Happy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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