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읽고 계신 <인디View>를 발행하고 있는 디케(Dike)입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매달 한 팀의 아티스트를 인터뷰하고 원고를 발행하고 있어서 월간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실 겁니다. 지난 소각소각 님의 인터뷰가 34번째였으니 어느덧 34개월을 인터뷰를 했네요. 2018년 5월부터 이 글들을 쓰고많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여러분에게 그동안의 <인디View>에 대해 피드백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그동안의 <인디View>의 어떤 점이 아쉽고 보완된면 좋을까요? 아니면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좀 더 나은 글들을 가지고 오려고 합니다.
한 동안 저는 <인디View>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인디View>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위해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창구를 만들어주자는 의도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악을 듣는 소비자 입장이 아닌 생산자(아티스트)의 입장에서 기획된 매거진이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그러다보니 진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이야기는 뭘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디View>는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디 음악은 제가 얘기하고 다룰 수 있는 분야의 하나에 국한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다양한 장르, 다양한 아티스트들, 그리고 아티스트 외의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A&R, 보컬 디렉터, 엔지니어, 퍼블리셔, 마케팅 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뤄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인디View>와 UDCY 매거진에서 글을 썼던 것들의 최종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주5일 MUSIC>이라는 뉴스레터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싶습니다. 댓글로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디View>는 <주5일 MUSIC>과는 별도로 계속 연재됩니다. 다만 그동안 매달 쉬지않고 인터뷰를 했지만 이제 조금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5월부터 다시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디View>는 그동안 한 아티스트에 대하여 인터뷰하기까지 최소 1달 이상의 모니터와 전곡 분석, 자료 확인, 공연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다 거친 이후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나 무조건 공연까지 확인하고 컨택하는 작업이 계속 되었고 이 모든 것은 저의 사비로 사실상 '자원봉사'로서 그동안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자유의지에 의한 일이기에 개인적으로 기쁜 일입니다만 34개월 정도를 연속으로 했으면 한 번 정도는 휴식도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저의 연차라고 생각해주시고 부디 5월까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잔뜩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