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줄게.
너무 가까이 놓이면
폴짝, 건너가는 재미가 없고
너무 멀리 놓이면
건널 수가 없으니
자, 적당한 거리에 내가 등을 쭉 펴고 엎드려줄게
나를 밟고 가도 좋아.
흐르는 시냇물 앞에 서있는 아이야
내가 너의 징검다리가 되어줄게
폴짝 폴짝 건너가서
너의 세상으로 나아가주렴.
차가운 냇물 속으로 기꺼이 들어간 나를
다만, 기억해 주렴.
징검다리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