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또르르 / 한수남

by 한수남


눈에는 물이 살아요

어느 정도 차오르면 또르르

굴러떨어져요

그 어떤 보석보다 영롱하게 빛이 나지요


너무 많이 솟아서 홍수가 난 눈도 있어요

흐물흐물 짓무른 눈가도 있어요

이제 말라버려서

더 이상 한 방울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퐁퐁

뜨거운 눈물이 솟기도 하지요

사람의 두 눈에는

물이 살아요

잔잔하다가

또르르, 흘러내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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