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 / 한수남

by 한수남


꽃 중의 꽃, 이야기꽃

겨울에는 더더욱 이야기꽃


한송이 이야기꽃마저 없다면

이 혹한의 시절을 어찌 건널까?


소곤소곤~ 수군수군~ 속닥속닥~ 쑥덕쑥덕~


입과 입이 만나면 이야기꽃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꽃


예전에는 사랑방에 모여 앉아 이야기꽃

요즘에도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야기꽃


속닥속닥~ 쑥덕쑥덕~ 소곤소곤~ 수군수군~


열심히 피워올린 이야기꽃 덕분에

새봄이 오면 진짜 꽃들이

팡팡팡, 예쁘게 피어날 거야.



겨울초입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던 쑥부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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