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子는 男子를 잊고 살았다.
우리는 눈썹이 닮았다며
女子의 눈썹을 손끝으로 가만히 쓸어보던 男子
소식 끊긴 男子를 생각하며 女子는
제 눈썹을 한번 만져본다. 스르르
눈썹이 눈썹을 불러와서
한 번쯤 스치듯 만날 수도 있을까?
어느 눈 오는 날
머리에도 눈썹에도 흰 눈이 살풋 내려앉는 날
본래 나있는 잔털을 밀어버리는
눈썹 문신이 유행이지만, 女子는 결코
눈썹을 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저녁이면, 점점 가늘어져 가는 눈썹 털을
손끝으로 만져보는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손톱달 아니 눈썹달 (무료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