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 한수남

by 한수남

아픈 당신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서


열이 얼마나 나는지

짚어 보고

조금 내렸는지

짚어 보고, 짚어 보고

차가운 물수건이 뜨끈한 물수건이 되도록

이 몹쓸 열기를 몽땅 빨아먹고 싶습니다.

설설 끓는 이마 말고

반듯하고 차가운 이마가 저는 좋아요

차갑고 반듯한

당신의 이마.


동해바다 수평선과 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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