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성은 가정교육, 학교교육이 7할, 나머지 3할은 집에 있던 전래동화집이다.
어릴 때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 책은 손에 잘 잡히고 기승전결이 완벽한 짤막한 글들의 모음이라서 바로 읽기 좋아 자주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좋아하지 않은 나도 찾아 읽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책이 재미도 있고 가독성도 좋았던 것 같다. 방문판매책이었던 것 같은데 그 책을 사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 책은 내게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알려줬다. 삶의 기준이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땐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 책의 영향이 크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힘이 길러졌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항상 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학교교육은 비슷하겠지만 가정교육, 독서 등의 차이가 사람들의 삶의 기준과 가치관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출판사도 기억 안나는 그 전래동화집을 다시 읽고 싶은데 지금은 없다. 5학년 때 이사하면서 버렸던 것 같다. 어릴 때 겪은 일, 읽었던 책은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릴 때 좋은 책 많이 읽을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