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된 나

by 어차피 잘 될 나

내게는 변호사는 아니지만 변호사처럼 조언을 해주는 지인이 있다. 내가 예민하고 억울한 감정이 자주 들 때 그 지인은 지혜를 나눠주고 함께 마음을 써주며 솔루션을 준다. 그 영향으로 내가 많이 성장했다. 예전 같으면 기분 나쁘다며 투덜대며 끝낼 걸 요즘은 투덜대며 억울해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맞서 싸운다. 한번 전쟁이 시작되면 절대 지지 않는다. 지기 싫다. 평화주의자였던 내가 어쩌다 흑화 된 건지. 평화주의자일 때보다 흑화 되며 삶이 편해졌다. 세상이 나를 흑화 시켰다. 평화주의자일 때는 져주는 게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이기는 게 일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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