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아침

by 어차피 잘 될 나

오늘 오후에 출국한다.

연차를 쓰고 오전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커피 사러 가는 길에 분리수거할 것들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1층에 내리니 처음 본 이웃 주민이인사를 한다. 낯가림 심한 나지만 인사가 감사하여 나도 목례를 했다. 분리수거하는 곳에 가니 청소하시는 여사님이 바닥청소를 하신다. 평소 분리수거하러 가면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는데 오늘은 청소여사님 덕분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 역시 여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커피 사러 집 앞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갔다. 내가 주문을 마치기도 전에 내 음료를 건네준다. 내가 평소 뭘 주문하는지 주문서를 확인하지 않아도 단번에 아는 것이다.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이 10분 안에 3번이나 일어났다. 기적 같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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