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by 어차피 잘 될 나

당근에 블라우스 하나를 올리고 관심을 몇 개 받았나 확인차 들어갔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이 올린 옷을 보고 혹해서 판매자에게 말을 걸고 사러 갔다. 알려준 위치에 찾아가니 옷가게였다. 옷을 좋아하는 나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사기로 한 옷 외에 두 개를 더 사서 집에 왔다.

다시는 옷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예쁜 옷을 보는 순간 흔들렸다. 여름 지났다고 여름 옷을 저렴하게 팔았다. 싸고 예쁜데 어떻게 안 살 수 있겠나. 이왕에 산 것 잘 입으면 된다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

어서 당근에 올린 내 옷들도 빨리빨리 팔리면 좋겠다.

마음에 드는 옷 사서 오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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