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양면성

by 어차피 잘 될 나

지인들을 만나면 10년 후, 20년 후에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해 고민하는 대화를 나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많은 직업이 없어질 텐데 뭘 하며 먹고살지 고민이 된다. 난 부자가 되는 것은 막연한 꿈이지 그건 선택받은 자들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뭔가를 투자하면 그건 늘 손해로 돌아오더라. 잘살아보려고 발버둥 칠수록 늪에 빠진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부'라는 것은 운이 따라줘야지 내가 이루고 싶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수학문제 풀듯 술술 풀리는 게 아니더라. 물론 20, 30대 때는 부푼 꿈이 있었고 주식, 코인 등 시도를 해보았으나 모두 쓴 맛을 봤다. 나도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다. 그냥 반딧불이더라. 난 서민 중의 서민이고 부동산 벼락부자들이 많아지며 난 상대적으로 벼락 거지로 전락해 버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삶을 되돌아보면 울컥한 순간도 있고 억울한 순간도 있다.

세상은 상대적인 것이고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면 낙오되고 도태되는 것이다. 손대는 것마다 마이너스였지만 그런 실패의 경험들이 다 쓸데없는 것들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마음은 더 단단해지고 위기를 견디는 힘은 강력해지지 않았을까?

돈이라는 것은 양면성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과 교환해 주는 강력한 힘을 가진 '돈'은 참 좋은 것이다. 돈 글자를 뒤집으면 굳(good)이 된다. 하지만 돈이 나를 압박하면 돈에 사람이 삼킴을 당하게 된다. 돈은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돈은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중요하고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나 그런 마인드가 장착된 사람에게 돈이 따르는 세상의 법칙이 있다면 세상은 더욱 정화가 될 텐데…라는 깜찍한 상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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