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는 한번 역할이나 서열이 정해지면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고착되었기에
그걸 엎기가 힘들다.
가족 안에서 강자는 계속 군림하려 하고
강자와 뜻이 같지 않으면 가족 내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어릴 땐 내가 힘이 없으니 강한 사람 편에 서게 된다.
그건 생존본능인 것 같다.
엄마가 아빠를 미워해서 아빠가 큰 잘못한 사람인 줄 알았다.
덩달아서 아빠를 미워하는 척했다.
커서는 아빠 잘못이 아니고 엄마가 괜한 시비를 거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는 가족끼리는 마음대로 해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녀는 어떻게 해도 자기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했나 보다.
하지만 자녀도 지치면 떠난다.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지인에게 좋은 말만 해주고 잘 지내라고 조언을 해줬다. 안 그러면 자녀는 부모를 멀리할 거라고 했다. 좋은 관계는 서로 노력해야 이루어진다. 한쪽만 노력한다고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자녀에 대한 자신이 가진 권력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