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의 가성비 딸이었다.
심지어 점쟁이가 점 보면서도 그 말을 했단다.
돈 안 들이고 키웠다고. 가성비 좋은 딸이란다.
돈이라는 것은 마음이 가는 곳에 쓰는 것이다.
엄마는 그녀의 아들에게만 돈을 아낌없이 써줬다.
가성비 딸로 키워지니 또 나는 누군가의 가성비 아내가 되었다. 가성비 아내 자리 반납하고 박차고 나왔다.
난 앞으로 누군가에게 가성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제는 내가 나를 대접하며 살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