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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n Oct 21. 2024

제품,삶,의미

(다시) 매일 글쓰기 (029/100)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 역시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삶은 종종 고통스럽습니다.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다고 느낄 때가 많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갈망하게 되면 그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고통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할까요? 어쩌면 삶의 의미는 그 고통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 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삶은 끊임없는 문제 해결의 과정입니다. 철학자 칼 포퍼는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끊임없이 직면하고,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문제들을 해결하며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삶의 의미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려는 그 과정 속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이란 수많은 도전과 선택의 연속이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야 합니다.


저는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렇다면 제품은 왜 존재할까요? 제품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 보면, 결국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 기본 목적일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세금을 내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이러한 목적의 연쇄를 생각해 보면, 그 자체로는 공허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제품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의무들을 수행하는 것이 전부라면 제품의 의미는 단순히 경제적 수단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품이 존재하는 이유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단순한 문제 해결 이상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세상은 원래 이래!"라는 말에 도전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어도 된다고, 더 나은 방식이 가능하다고 외치는 도구인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꿨듯이, 우리도 우리가 만드는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상의 범위는 우리가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적어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품이 가진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나타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품은 문제 해결의 도구입니다. 여기서 문제 해결이란 단순히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며 그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그 변화를 통해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도구라면,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요? 고객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를 통해 세상이 점차 나아진다면, 그것은 단순한 비즈니스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상태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시도입니다. 그 바람직한 상태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우리는 그 믿음에 베팅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는 단순한 도박이 아닌, 희망에 대한 투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어야 하며, 그 목표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 바로 제품 개발의 본질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로 인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


삶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 저는 결국 나라는 존재를 세상에 어떻게 새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없습니다. 꼭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나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가 저에게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제품을 만들면서 이 가치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던지는 나의 작은 트리거가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 삶의 의미는 나 자신의 변화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향은 비록 작더라도, 그것이 쌓이고 확산된다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고통이 덜한 세상, 조금 더 나은 세상일 것입니다.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의미를 찾습니다. 삶의 의미, 제품의 의미, 그리고 그 둘이 맞닿는 지점에서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 그 변화가 있다면, 그 안에서 삶의 의미는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삶은 결국 끝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삶의 목표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든 작은 시도들이 모여 우리의 존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일 역시 그러한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우리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게 됩니다. 


그렇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이며, 제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일 것입니다. 결국, 삶과 제품은 모두 세상을 바꾸기 위한 도구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의미를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초고: 2024.10.15

탈고: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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