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 #02

먹는 콜라겐 창업기록

by 슈브

새롭게 준비 중인 '콜라겐' 관련 사업 이야기를 기록하려 합니다.

20대부터 사업자를 내기 시작해 어느새 다섯 번째 사업자 등록.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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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차 샘플이 나왔다.

레시피 확정을 위해 제조사를 방문했고 5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성분들의 함량을 조절하며 맛을 테스트한 결과, 샘플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직 전체적인 맛과 점도 등을 보다 디테일하게 잡아가야 하지만 맛과 향의 큰 방향성은 정할 수 있었다.


제조사에 도착하니 가장 추천하는 배합으로 첫 번째 테스트를 준비해 주셨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좀 더 자연스러운 맛이 나길 바랐고 합성향료가 포함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포함되어 있던 두 가지의 합성향료를 제외하고 과일 농축액들의 조합만으로 테스트를 요청드렸다.

자몽, 레몬, 딸기, 배, 포도 등 다양한 맛이 준비되었으나 농축액만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과일맛이 현저히 부족했다.

합성향료 대신 천연향료를 요청했으나 당장 모든 종류의 천연향료를 구비하고 있지는 않았다. 우선 오늘은 합성향료로 테스트하고 맛이 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후 샘플에서 천연향료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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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을 조금 넘기고 지금까지 잡힌 맛으로 1차 샘플을 만들기로 했다. 집으로 가져가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보고 주변인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용들을 취합해 피드백을 전달했고 2차 샘플을 기다리는 중이다.


패키지는 상자에 대한 사이즈와 형태의 고민이 좀 있었는데 며칠 전 디자이너 분과 지류 샘플 미팅을 하며 대부분의 사항들을 결정했다. 애초에 스티커와 같은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는데 안정성, 디자인 등 여러 특성 상 스티커를 배제하기는 무리로 판단했다. 물론 종이와 스티커 모두 최대한 환경에 친화적인 옵션을 선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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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환경을 생각할 때 완벽한 선택은 있을 수 없지만 비건 베이커리를 운영하면서 부터 느껴온 현실적인 선택들이 나를 조금 힘 빠지게 하는 건 피할 수 없다. '환경'을 잊지 않고 여러 선택에 계속해서 고려사항으로 유지하며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이제는 브랜드 소개서, 리플렛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여질 전체적인 브랜딩 방향성을 정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전보다 AI 등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너무나 많고 좋은 레퍼런스들이 즐비해 보다 나은 결정을 위한 고민이 늘어나는 기분이다. 이럴 수록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제품에 집중해야 한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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