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생활기, 르완다 여행기
작은 내륙국가인 르완다는 사실 여행 다닐 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르완다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투어리스트 명소인 고릴라 트레킹을 다녀오면 좋겠지만 가격이 워낙 비싼 관계로, 대신에 고릴라들의 서식지인 비소케 산과 르완다에서 가장 높은 산인 카리심비 산에 다녀왔습니다.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르완다 자체가 워낙에 깔끔하고 예쁘기로 유명하지만, 정부에서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가꾼 이 산들은 정말 엄청난 경관과 아름다움을 자랑했습니다. 물론 쉬운 산행은 아니었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저 또한 나중에 한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비소케의 등산을 한 팀의 경우에는 너무나 운 좋게도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고릴라 가족을 만나서 고릴라 트레킹 가격까지 덤으로 얻은,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고릴라 트레킹을 하지 않고 고릴라 가족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르완다에 계시다면, 르완다를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비소케나 카리심비로의 산행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르완다의 특성상 하이킹 퍼밋이나 자잘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간단하게나마 산행 준비 가이드 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비소케와 카리심비를 다녀온 한국팀으로서 한국인, 외국인들이 공유해주었던 유용한 정보와 저희 팀이 산행 중에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 및 추가하고 싶은 팁 등을 모아 보았습니다.
사전 준비가 필요한 산행인 만큼 비소케와 카리심비를 방문하시는 한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서 단 시간에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큰 위험이나 부상 없이 잘 다녀오실 수 있도록 이 가이드북/포스팅이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분들께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동 경로 및 대략적인 위치
□ 중요 위치 및 시작점
✓ 키니기 안내소 (Kinigi office 혹은 Volcanoes National Park Headquarter)
- 무산제의 RDB이며 모든 산행 퍼밋(permit)의 등록 및 구입이 가능한 장소. 이 곳에서 가이드도 소개받을 수 있으며 함께 산행을 하는 다른 팀들과도 합류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산행 시작점까지 함께 출발함
- 키니기 안내소에는 따뜻한 우유, 물, 커피, 컵이 준비되어 있어서 등록 절차 중 혹은 다른 팀을 기다리는 동안 휴식 가능
- 화장실도 잘 되어있음
✓ 하이킹 시작점/주차장
- 키니기 안내소에서 다른 팀들과 함께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함
- 도착 장소에 주차장과 간단한 휴게소가 있음
- 주차장에서는 포터들이 대기 중이며 추후에 어레인지 하지 않아도 포터 이용 가능
- 휴게소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있으며 좀 더 비싼 가격이지만 물과 빵 류의 간식 구입 가능 (하지만 미리 준비할 것을 추천).
✓ 무산제 미가노 호텔 --> 키니기 안내소 (Kinigi office/RDB) (차량으로 21분 소요)
✓ 키니기 안내소 --> 하이킹 시작점/주차장 (차량으로 대략 30분 소요)
✓ 비소케와 카리심비는 초반 등산길이 같으며 시작점에서 45분쯤 걸으면 나오는 벤치가 있는 휴식 장소에서 카리심비와 비소케 가는 두 방향이 나누어짐
□ 등산 개요
✓ 산 위치: 무산제(Musanze), 비소케 화산(3,711미터) 산행
✓ 소요시간: 약 5시간 산행 (반나절)
□ 등산 전 준비 과정
✓ 산행 등록
- Kigali Remera의 RDB 혹은 무산제의 Kinigi Volcanoes National Park RDB에서 등록
✓ 키갈리 혹은 무산제에 있는 RDB에서 개별 구입 가능
- 비소케의 경우 굳이 키갈리에서 미리 등록하지 않고 Kinigi 안내소에서 당일 구입 또한 문제없음 (등록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등록을 하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함)
- 비소케 입장료: 외국인 $75, Residence ID 카드 소유자 $60, 현지인 4,000 RWF
✓ 차량 렌트 권장(안내소에서 산 입구까지 차량 렌트할 경우 100불 소요)
- 무산제 중심가에서 Kinigi 안내소까지 대략 30~40분 소요
- Kinigi 안내소에서 산 입구까지는 대략 20~30분 소요. 가는 길이 정비되지 않은 산 돌길로 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차체가 높은 차량을 빌려야 함
✓ 거주지 혹은 거주 지역이 다른 경우 이동 호텔 혹은 Kinigi 안내소에서 모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
✓ 숙박은 Migano Hotel을 추천 (방음시설이나 공간이 좋지는 않으나 가격에 비해서 괜찮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며, 음식과 조식이 괜찮고 호텔 측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편해서 추천함), 가격: 싱글 15,000~20,000 RWF/1박, 더블 25,000~30,000 RWF/1박
✓ 산행 전에는 키갈리에서 미리 등록을 했더라도 무조건 Kinigi office에서 그 날 안내를 담당할 군인 가이드와 만나고 함께 갈 다른 그룹을 만나서 인사를 하고 시작점/주차장까지 같이 이동을 함. 이 과정에서 다른 팀이 늦어지면 함께 기다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등산 시간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움이 있지만 대게 등록 전이면 오전 6:50분, 등록 후라면 오전 7시 30분까지는 Kinigi office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함. 8시에 도착한다면 늦은 감이 있음
□ 필수 준비물
✓ 튼튼한 등산화
- 바위산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땅이 질퍽함 (우기에는 특히나 더 질퍽함)
- 등산용 외 여벌 신발 (산행을 마치면 갈아 신을 신발이 필요함) à 우기에는 필수/ 건기에는 추천
✓ 외투, 우비
- 등산 도중 비가 오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 발생
✓ 대략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여벌 포함) 필수
✓ 개인 점심, 간식, 물(1리터 이상)
- 산행 중 식사 제공하는 곳이 없으므로 사전 준비 필수
✓ 개인 숙박 및 식사 소요 금액
✓ 구급의약품
- 여러 비상 상비약, 특히나 밴드와 연고 등의 간단한 상처 의약품과 붕대, 발목 보호대 등을 추천함
□ 부수적인 준비물 (Optional)
✓ 아이젠 (안내소에서 대여 가능)
✓ 산악용 장갑 혹은 그냥 장갑
- 산악 중 미끄러운 길이나 땅/나무 등을 짚고 가야 하므로 손이 더러워지거나 상처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장갑 필요
□ 등산 시 주의할 점
✓ 개인 비상약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챙길 수 있도록 (높은 고도 참고 요망)
✓ 짐을 들어주고, 등산을 보조해줄 수 있는 포터 이용 최대한 권장, 특히 하산 시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포터의 도움 많이 필요 (1 포터 당 10불이며 현지화로도 지불 가능)
✓ 가파른 바위산인 관계로 무릎과 관절 조심 필요 多
✓ 독성 있는 나무 만지는 것 유의 (가이드가 등산 초반부에 안내 예정)
□ 등산 개요
✓ 산 위치: 무산제 (Musanze), 카리심비 산 (4,507m) 산행
✓ 소요시간: 1박 2일 (첫날 약 5시간 산행, 둘째 날 3시간 산행으로 정상 도착, 하산 약 2시간 소요)
□ 등산 전 준비 과정
✓ 산행 등록: Kigali Remera에 위치한 RDB 혹은 무산제의 Kinigi Volcanoes National Park RDB에서 미리 등록 (일주일 전의 등록을 추천함. 또한 1일 다른 팀 포함 최대 12명까지만 등산 가능 참고)
✓ 입장 퍼밋(permit)은 키갈리 혹은 무산제에 있는 RDB에서 개별 구입 가능하나 단체 등록 추천
- 카리심비 등산 입장료: 외국인- $400 (단체 등록 시 $300), Residence ID 카드 소유자 $250 단체 등록 시 $200) 단체 등록은 2인 이상이면 가능하므로 단체 등록을 추천함
- 단체 등록 시 1인이 전체 등록 가능. ID 카드 혹은 여권 앞면과 비자 사진을 찍어 전송 (ID카드가 등록 시 훨씬 용이함 참고)
✓ 차량 렌트 권장(안내소에서 산 입구까지 차량 렌트할 경우 100불 소요)
- Kinigi 안내소에서 산 입구까지는 대략 20~30분 소요. 가는 길이 정비되지 않은 산 돌길로 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차체가 높은 차량을 빌려야 함
✓ 거주지 혹은 거주 지역이 다른 경우 이동 호텔 혹은 Kinigi 안내소에서 모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
✓ 숙박은 Migano Hotel을 추천 (방음시설이나 공간이 좋지는 않으나 가격에 비해서 괜찮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며, 음식과 조식이 괜찮고 호텔 측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편해서 추천함), 가격: 싱글 15,000~20,000 RWF/1박, 더블 25,000~30,000 RWF/1박
✓ 산행 전에는 Kinigi office에서 그 날 안내를 담당할 군인 가이드와 만나고 텐트나 타 용품을 빌리거나 확인하는 등의 시간이 필요하며 함께 갈 다른 그룹을 만나서 오리엔테이션 후에 시작점/주차장까지 함께 이동함. 이 과정에서 다른 팀이 늦어지면 함께 기다려주어야 하는 등 등산 시간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움이 있지만 오전 안내소에 7:45분까지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함.
✓ Kinigi 안내소에서 산 입구까지는 대략 20~30분 소요. 가는 길이 정비되지 않은 산 돌길로 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차체가 높은 차량을 빌려야 함
□ 필수 준비물
✓ 텐트: Kinigi office에서 텐트 대여 시 텐트 1개 당 $20불 (2,3,4인용 텐트 모두 1일 대여비 $20불로 동일하니 미리 연락해서 텐트를 예약해 놓을 필요가 있으며 당일에 텐트 확인 가능)
✓ 의류: 방한복, 여분 옷, 모자, 장갑, 두꺼운 양말 등
- 캠프 사이트에서 비도 오며 밤에 굉장히 추우므로 (영하 1~2도) 방한 용품 필수!!!
- 비상 보온 담요, 두꺼운 침낭, 담요 1~2개 추천
- 옷은 등산복 외에도 캠프 사이트에서 갈아입을 옷 필수이며 땀에 젖은 옷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다시 입지 않는 것을 추천. 짐을 줄이고 싶다면 첫째 날에 입었던 등산복을 다시 입어도 되나 둘째 날 새벽에 땀에 젖은 찬 옷을 입는 것을 크게 추천하지 않음
- 대략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여벌 포함) 필수
- 밤에는 텐트 안에서도 바닥의 냉기가 올라오므로 침낭이 있더라도 침낭 속에서 온몸을 감쌀 수 있는 크고 두꺼운 담요나 두꺼운 슬리핑 패드(sleeping pad)를 추천함
✓ 튼튼한 등산화/ 여벌 신발
- 바위산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현재 꾸준히 비가 내리고 있어 땅이 질퍽질퍽
- 등산용 외 여벌 신발 필수 (캠프 사이트에서, 혹은 산행을 마치면 갈아 신을 신발이 필요함)
✓ 산악용 장갑 혹은 그냥 장갑
- 산악 중 미끄러운 길이나 땅/나무 등을 짚고 가야 하므로 손이 더러워지거나 상처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장갑 필요 외투, 우비
- 등산 도중 비가 오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 발생
✓ 음식: 개인 혹은 단체 준비 (1박 2일)
- 산행 중 식사 제공하는 곳이 없으므로 사전 준비 필수
- 산행 중 혹은 캠프 사이트에서 간단하게 먹을 과일(사과, 바나나 등), 빵, 삶은 달걀, 찐 감자/고구마, 오이, 초콜릿, 과자, 혹은 편한 식사 대용 준비
- 저녁은 캠핑 장에서 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 (쌀, 양파, 감자, 된장, 고추장, 밑반찬, 라면, 컵라면) 등
- 둘째 날 아침에는 산행을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을 해먹을 시간이 없으므로 빈속을 가볍게 채워줄 차, 커피, 핫초코 등의 준비를 추천함
- 냄비 등의 주방용품 필수 (물을 끓일 때나 음식을 해먹을 용기를 직접 가져와야 함)
- 수저, 개인 컵 혹은 물통, 접시 등도 필요
- 버너를 가지고 와도 되지만 캠프 사이트에서 불을 피워 줌 (사진 참고)
- 첫째 날에는 캠프 사이트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둘째 날 새벽에 간단한 아침 식사 혹은 커피 등을 마신 후에 정상으로 출발함. 그 뒤 캠프 사이트에 복귀 후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며 짐을 싼 후 산 입구로 다시 복귀하므로 참고하여 식량 조절. (중간중간에 먹는 간식이 더 많은 듯함)
- 물은 1인당 3리터(음식용, 씻는 것 포함) 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가이드는 1인 4리터를 추천함.
✓ 휴지, 물티슈 등의 위생용품 및 간단한 세면도구 (물은 식수를 사용해야 하며 따로 물이 없음)
✓ 헤드랜턴 혹은 손전등: 해가 지면 불빛이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둘째 날은 새벽 산행을 하므로 두 손이 자유로운 헤드랜턴 추천
✓ 개인 숙박 및 식사 소요 금액
✓ 구급의약품
- 타이레놀 (둘째 날의 근육통 완화), 화이투벤 등의 감기약, 밴드, 상처 연고, 붕대 필수. 고산병 약 Diamox 다이아목스 준비 또한 추천 (현지 약국에서도 구입 가능).
□ 부수적인 준비물 (Optional)
✓ 아이젠 (안내소에서 대여 가능)
✓ 보조배터리: 핸드폰의 배터리가 낮은 기온으로 인해서 빨리 닳음
□ 등산 시 주의할 점
✓ 개인 상비약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챙길 수 있도록 (높은 고도 참고 요망)
✓ 짐을 들어주고, 등산을 보조해줄 수 있는 포터 이용 최대한 권장, 특히 하산 시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포터의 도움 많이 필요 (포터 1인 당 $20이며 현지화로도 지불 가능)
✓ 가파른 바위산인 관계로 무릎과 관절 조심 필요 多 à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릎 보호대나 발목 보호대, 혹은 붕대 지참
✓ 독성 있는 나무 만지는 것 유의 (가이드가 등산 초반부에 안내 예정)
✓ 해발이 높은 산을 산행하기 때문에 고산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빨리 걷지 말고 천천히 자기 페이스 유지하여 고산 증세에 적응
- 고산병: 높은 고도에서 산소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환경 질환
- 고산 증세: 어지러움, 두통, 숨 가쁨, 호흡곤란, 메슥거림, 구토, 시야 흐림, 몸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 식욕저하 등
- 고산병 약으로 알려진 Diamox(다이아목스: 이뇨제의 일종, 권장 용량 1일 2정. 성분 Acetazolamide(아세타졸아미드)) 현지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알에 400 RWF)
✓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거나 (포터 및 가이드 동행) 캠핑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행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함
✓ 둘째 날 정상에 도착하면 기온이 많이 낮으므로 짐에 물, 간식과 함께 담요나 외투를 넣어가야 함
□ 등산 일정
- 8시 30분 Kinigi office에서 접수 확인 후 차량 출발
- 9시 30분 주차장 도착/ 출발 준비 (포터 섭외 등)
- 10시 트래킹 시작
- 15시 캠핑장 도착
- 15시~20시 휴식 식사
- 20시 취침
- 4시~4:30분 기상 식사 및 출발 준비
- 4:30~5시 출발
- 8시 45분 정상 도착
- 9시 30분 하산
- 11시 캠핑장 도착
- 15시 30분 주차장 도착
- 16시 30분 무산제 도착
□ 산행 소감 및 팁 (or Bisoke VS Karisimbi??!)
✓ 산행 팁
- 비소케(3700m)나 카리심비(4500m) 산행 시 처음부터 다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2천 미터 중반부터 하이킹이 시작됨(비소케와 카리심비는 시작점부터 길이 갈라지는 벤치 휴식점까지는 산행길이 동일함).
✓ 수연
- 비소케: 하루 산행이 가능하지만 산행 중 미끄러질 수 있는 곳이 많고 발을 디디는 곳들의 거리가 넓고 높아서 산행 전 다리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을 추천! 산이 굉장히 가파르고 오르막길이 힘들었음. 건기 때는 내려가는 것이 쉬웠지만 우기 때의 비소케는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함
- 카리심비: 첫째 날– 완만한 평지가 많아서 하이킹이 쉬움. 첫째 날의 어려움은 캠핑장에서의 긴 추위와 싸우는 것! 고산병 증세가 이때부터 오는 사람들은 약 섭취 및 휴식 추천. 둘째 날– 정상까지의 산행 시간이 길지 않으나 첫째 날에 비해 길이 굉장히 비탈지며 팀원들의 고산병 증세가 많이 나타남. 하지만 새벽 산행을 하며 일출을 볼 수 있고 경관이 굉장히 아름다움.
- 개인적으로 산행이 더 어려웠던 것은 비소케이지만 전체적인 일정 및 준비는 카리심비가 더 어려웠던 것 같음 (산행+추위니까?).
✓ 현정
- 카리심비의 경우 준비해야 할 짐이 많고 추위와 높은 고도로 비소케보다 힘든 일정이었으나 트래킹 하는 첫날 밀림에 온 듯 길이 예쁘고 고릴라를 볼 수도 있기에 한 번쯤 다녀오기를 추천함.
- 비소케는 정상에 도착했을 때 안개가 걷히면서 보이는 호수가 무아지경에 빠지게 할 정도로 예쁨 컵라면에 따뜻한 물 챙겨가면 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음 ㅋㅋㅋ
✓ 하영
- 비소케: 체력이 좋고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신 분들은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하면 되지만, 평소 운동과 거리가 멀고 다리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았던 분들은 큰 마음가짐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간격이 먼 돌들이 많아서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다리가 말을 안 듣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ㅎㅎ 그럴 때는 천천히 꾸준하게 올라가시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때가 많이 오지만 꾹 참고 올라가면 진짜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ㅎㅎ 예쁜 사진을 찍고 싶으시면 예쁜 옷 챙겨가서 갈아입으셔도 되는데 비소케 정상이 추워서 바로 따뜻한 옷 갈아입으셔야 될 거예요 ㅎㅎ
- 카리심비: 개인적으로 카리심비가 비소케보다 산행 난이도는 덜 어려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캠핑장까지 가는 길에 평지가 많아서 가끔 등장하는 오르막 길을 좀 참고 가다 보면 쉬면서 걸을 수 있는 평지가 나타납니다! 캠핑장은 정말 추우니 한국의 겨울을 생각하시고 따듯하게 준비해 가셔야 되요. 캠핑장에서 정상까지는 힘들어요... 고산증이 올 수 도 있지만 미끄럽고 돌계단?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평소 발목이 잘 접질리시는 분들은 조심히 올라가셔야 합니다... 비소케보다 정상 가는 길에 고비가 더 많이 와서 천천히 가야 하는데, 내려갈 시간 고려해서 올라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하루에 올라간 만큼 다 내려가야 하니 스스로의 체력 잘 분배하셔야 합니다.
□ 추가 참고 자료
비룽가 산간 지역의 산들 (Volcanoes in the Virunga Mountain Region)
자료 출처
: Virunga Volcano Mountains in Africa – Virunga Gorilla Tourism, http://www.virungavolcano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