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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로젝트! '가벼워지기'를 시작해 봅시다!

[화요일 연재 중] 송수연의 가벼워지는 시간

by 송수연


인생이 너무 무거운가요?

체한 것 같이 답답하고,
무거운 발을 뗄 수 없어 그 자리에 선지 오래.
자존감 툭툭 떨어지는 소리에 축축 처진다면,

이제 가벼워져봅시다.



무거운 인생을 짊어지고는 어디도 갈 수 없습니다. 혹시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본 적이 있나요? 발을 질질 끌며 걷게 되고 시선은 땅에 고정되지요. 세상의 아름다운 면을 하나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가방을 열어 안 읽을 책들은 버려요.

지금 읽지 않을 거면, 나중에도 읽지 않습니다.

가방을 열어 안 입는 옷은 버려요.

지금 입지 않을 거면, 나중에도 입지 않습니다.


가방을 열어 나를 상처 주는 관계를 버려요.

지금 상처 주는 사람이라면, 나중에도 상처 줍니다.

가방을 열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목표는 버려요.

지금 무기력하게 만든다면, 지금은 내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삶이 무거울까요?

많은 경우, 두려움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감하시나요?


두려움의 종착점은 어디일까요?

가난?

고립?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삶?


두려움의 종착점은 죽음입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인생은 유한합니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 후에는 가난도 고립도 없습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용기가 납니다.
그래 뭐. 죽기밖에 더하겠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100년만 지나도 다른 사람의 것이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도,

내가 타고 있는 차도,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없어서 슬퍼할 이유도,

영영 없을까 봐 두려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루만,
조금 더 가벼워져보면 어떨까요?





삶을 실험하고, 내면을 탐색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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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