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모르는 사람은 읽어도 좋을 일기

아는 사람은 왜인지 그래요.

by 이수진

저의 근황을 말씀드리지면

기똥차게 놀기만 하는 애 같지만

일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요•••


또한 반 년 넘게 수영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요, 다음달에 상급반으로 승급합니다?

평영 자체를 정말이지 이해도 못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덧 샘한테 발차기 좋다는 칭찬도 받고.

노력하면 나아지는 일도 있다는 걸

수영을 하며 작게나마 느껴봅니다.


하나 고백하자면

평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하니

어느순간부터 감정의 고저가 미미해졌습니다.

사실은 ‘저’에서 오래 상승없이 머물곤 합니다.


좋은 일에 들떠버리면 그렇지 않은 순간들은

한없이 불안정하게 느껴질까봐 지켜온 생각이지만

불안함은 어쩔 수 없이 제 몫인듯 합니다.


이것 참 억울합니다.

좋은 일에 온전히 기뻐하지 않았음에도

슬픔은 여전히 곱절로 제 몫이라는 사실이요.


그래서 이제부터 좋은 일에는

의심없이 기뻐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아야겠습니다.

어렵겠습니다.

세상에 이렇다할 정답은 없으니

저 자신에게 좋을 나름의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제 일기를 봐주시는

불특정소수 분들

모두 잘 먹고 푹 자고 건강하길 바라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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