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1년간 교정운동을 가르치며

내가 생각하는 체형교정운동이란 무엇일까?


물치리료사로 운동강사로 다양한 곳에서 체형교정운동을 가르쳤다. 내가 운동지도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지금처럼 체형교정이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시작이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시작할 때 더 명확한 나만의 컨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르치는 체형교정운동은 딱 두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맨몸운동과 안전한 운동.


대부분 뭔가 기구를 쓰고, 화려하고 예뻐보이면 다 운동이 좋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하기도 어렵고 가르치기도 어려운 운동은 바로 매트운동 즉' 맨손운동'이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신의 몸을 본인이 컨트롤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나만의 모토를 가지고 이 일을 한지 어느덧 11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또 그 속에서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단 한순간도 휘둘리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체형교정운동은 이러하다. 


1. 몸의 전체를 다루는 운동을 해야한다.

2. 통증이 없고 안전한 운동이어야 한다.

3. 본인이 사용하는 근육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4. 생활습관으로 스스로 꾸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절대 좌우가 같을 수 없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건 결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교정운동은 이 문장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처럼 좌우의 불균형의 차이를 줄여주는 운동이지 절대 양쪽을 5:5로 똑같이 만드는 운동이 아니다. 이건 꼭 회원님들에게 혹은 환자들에게 설명을 해야하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강사나 치료사들이 놓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운동을 가르치기 전에 나는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우리의 몸은 한쪽을 과도하게 쓰는 과사용되는 부분과 반면에 다른 쪽은 덜 사용하는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즉 힘, 기능, 유연성, 가동성 등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도 교정운동을 통해서 차이를 줄여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교정운동에는 반드시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점점 더 이 일을 하면서 많은 곳에서 강의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거의 3년째 하고 있는 시니어 운동(5060운동) 강의에서 정말 교정운동의 중요함과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내가 이 교정운동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가, 필라테스, 줌바 등 화려하고 재밌는 운동 속에서 어쩌면 교정운동은 재미없고 지루한 운동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이 부분이 없다면 어쩌면 더 강한 강도의 운동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체형교정, 자세교정이라는 단어자체가 이제 대중적인 운동이 되었다. 


어쩌면 감사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열심히 꾸준하게 할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과 음식사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