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건
눈꺼풀이 푹 꺼지거나
베갯자국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는
슬픔도 있지만
한껏 긴장되던 일도
상황에 맡겨버리는 단단함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이점도 있는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가져다준 선물인지
파도에 무뎌진 바위가 같은 것이 되어버린건지
쉬이 알 수는 없지만
가벼이 둥둥 떠오르기만 하는 그것이 아니어서
좋은 오늘이다.
아쉬움과 슬픔과 후회보다
그것이 가져다준 안정과 회복에 시선을 둔다면
조금 더 편안한 오늘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