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사람

by 오아

봄 같은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나는 봄 일뿐이었다.

잠시 다른 기분으로 좋게 한 그것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으면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뭐 하나 펼쳐버리지도 못한 탓에

봄에 만족할 수 없었다.

왜 봄 이냐. 따질 만큼의 무엇도 없기에

억울한 마음만 남나 보다

왜 난 봄 같은'사람'으로 있을 수 없는지

저만치 먼 '봄'인 것인지 묻고 싶지만

따질만한 게 아니기에 혼자 생각한다.


봄도 좋은 거니까

이제 그만 할 일이나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