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광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지금은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까
일을 하고 싶은 나와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은 차이가 있을까
조금 더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을 하고 싶고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신뢰와 권한과 책임과 성실사이에
고민만 주저리주저리 이어진다
결국 아무도 나를 헤치지(?) 않고
원하는 비슷한 형태와 마음으로 살 수 있는데도
무엇이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것일까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비슷한 부류라 생각한 그들과
하루를, 일상을 한탄하며 시간을 때우는 것도
더 이상 마뜩잖다
더 나아질 거라는 무조건 적인 희망과
나는 훨씬 잘할 수 있는데 라는 욕심에서
조금은 비켜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은
흐리멍덩한 날씨 탓, 갈피를 못 잡는 호르몬 탓
드디어 부는 봄바람 탓으로 일단은 돌리고.
평온하고 평강하고
말하기 추잡스러운 소소한 이슈에 치중하기보다
작고 소중한 오늘의 행복에 기대어 무탈해야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