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을 알았으면 좀 쉬웠을 것 같다..
스타트업, 즉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평생 좋은 직원이 되는 방법은 배워왔지만 좋은 사업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1도 몰랐습니다. 그동안 1년 동안 사업가가 되기 위해 배워야 했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들 투성이이고 뭘 모르는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런 것들을 사업 전에 알았으면 스트레스가 적었을 것 같습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좌충우돌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댓글로 더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세요.
- 법인이란 무엇인가?
- 자본금은 얼마나?
- 주식은 무엇인가?
- 종류
- 일반주
- 우선주
- 전환 우선주
- 상환 우선주
- 주주 간 계약서는 꼭 써야 하나?
- 지분은 어떻게 분배하나?
- 스톡옵션은 무엇인가?
- 법
- 고용법 - 잘 모르면 소송 걸려서 회사가 망한다고 합니다..
- 사람들
- 주주명부
- 주주총회
- 이사회 - 아직도 모르겠음
- 감사
- 법인 등록
- 법인 인감
- 법인 통장
- 사업자 등록 절차와 사업자 등록증
- 법인 등록과 사업자 등록은 다른 거다
- 정관
- 법무사와 변호사의 차이
- 세무사의 차이
- 투자 라운드란 무엇인가?
- Seed, Series A, Series pre-A?
- 라운드는 어떻게 시작하지?
- 투자자를 만나는 방법
- 리드 투자자를 잡는 게임
- 투자 제안은 2억을 주시면 200억을 만들어 드릴게요 라는 약속
- 법인 등기
- 회사 가치
- 투자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
- 회사 가치는 어떻게 산정하나
- 지분율 Dilution
- Pre-money vs. Post-money
- Financial Projection
- 지분 방어
- 자금의 Scale - 100억 가치 시리즈 A기업의 1억은, 1억 자산을 가진 개인으로 치면 100만 원 정도의 사이즈이다. 개인의 스케일로 돈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 비즈니스 모델
- Unit Economy
- 성장 곡선
- 시장 크기 산정
- 100억 원 가치로 투자를 받았는데 시장 크기가 1000억이라면? 그냥 삽질일 뿐.
- 어떻게 팔 것인가? Go-to Market Plan.
- IR
- 투자자와 끊임없는 소통의 중요성
- 투자를 받으려면 어떤 deck을 만들어야 할까?
- 표준 deck을 따르면서도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자
- 투자자의 입장 이해 - 내가 수억을 들여 회사의 일부를 산다면? 몇천만 원짜리 차 사기도 힘든데..
- 투자자 입장에서 우리 회사의 의미란?
- 핵심 지표 KPI
- 옥소 폴리틱스는 초기 투자자가 업어 키워준 회사 (류중희 대표님, 김서준 대표님 감사합니다.)
- Exit Plan
- 어떻게 마지막에 투자자들에게 현금화된 이익을 돌려드릴 것인가?
- 주식 시장 상장? Acquisition?
- 투자 라운드는 6개월 정도 걸린다. 6개월 내에 돈 떨어지면 대략 낭패
- 투자금을 받았으면 최대한 사람을 많이 뽑아 짧은 시간에 승부를 봐야 한다. 소소하게 오래 살아남으려고 하면 안 됨. 투자금을 확 태울 준비가 되었을 때 투자를 받아야 함.
- 지원서만 100장
- 매일 전 직원이 연구 노트를 써야 함
- 우리가 피칭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사가 피칭함 (류중희 대표님 존경합니다.)
- TIPS를 위해 별도 계좌도 있어야 함
- 규칙은 안 지키면 많은 벌칙이 있을 수 있음
- 5억을 받으면 첫해 3억 둘째 해 2억을 쓰도록 설계되어 있음
- 팁스는 인건비로만 쓰는 것이 깔끔
- 팁스를 위해 한 명을 고용해야 프로덕트 개발 속도에 지장이 안 생긴다.
- 인맥 리퍼럴이 초기에는 최고
- 미션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함
- 대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음. (나도 엔지니어 역할을 점점 줄여야 함)
- 대외 인지도가 중요
- 대표가 제일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전문성이 있는 사람도 경영하다 보면 점점 전문성이 떨어지게 된다.
-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함께 만들 분들을 모시는 일이다.
- 미래를 대비하면서도 빠르게 변할 수 있는 기술 stack 구성 - 구글 클라우드 firebase 만세.
- 서두르지 말자. 어차피 천천히 해도 엉성한 프로덕트가 나온다.
- 완성품을 내려고 하지 말고 agile 하게 접근하자.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는 엄청 중요하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하는 프로덕트이며 어떤 UX를 제공해야 하는가?
- 모바일앱을 웹앱으로 하면 사용성의 한계가 금방 나타남. 개발 속도는 빠름.
- No-SQL DB (firestore)의 문서 하나의 데이터는 최소화하자. 나중에 scalability 문제가 생김.
- 모바일웹은 일찍 포기하고 앱으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 광고 돌린다고 되는 것이 아님
- 전문가가 필요
- 마케팅 시각에서의 프로덕트 개선이 필요 (SEO, 온보딩 플로우, 콘텐츠 공유 기능 등)
- 역할 조직 잘만 하면 정말 좋다.
- 동기 부여가 스스로 되어 매니지먼트 비용이 줄어듦
- 스트레스가 없이 원만한 관계 형성 가능
- 항상 expectation을 명확히 해서 직원이 스스로 회사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하고 피드백
- 성장 과정에서 역할과 안 맞게 된 직원들은 자신의 커리어와 비추어 스스로 판단해서 다른 곳을 찾게 됨.
- 대표가 제일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 믿을만한 인재를 모시고 인재를 믿자.
- 강한 의견과 약한 의견의 명확한 구분 (옥소폴리틱스만의 새로운 소통 방식)
- 미션이 정말 중요, 제일 중요 → 스타트업의 헌법. 대표도 미션과 안 맞는 소리 하면 비판할 수 있어야.
-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아니라 서로 무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함 - 스타트업은 뻘소리, 설익은 의견들이 난무하는 곳.
- 늘 농담하는 것은 중요. 웃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쉽게 나오게 됨.
- Tactical 회의를 해서 모두가 참여하게 하자. https://blog.naver.com/hna210/222180183962
- 건강과 가족과 관계가 먼저다. 급한 일이라는 것은 없어야 한다. 급하도록 계획을 잘못 짰거나 외부에 약속을 잘못했을 뿐. 급하게 한다고 좋은 프로덕트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급하게 하는 것과 빠르게 하는 것은 다르다.
- 직급은 명확히 해야 한다. 직무별 Expectation 기준으로 한 명확한 피드백이 직원과 매니저 모두에게 문제와 해결책들을 명확히 해준다.
- 인턴: 버그 수정, 컴포넌트 디자인 적용
- 쥬니어1: 여러 개의 컴포넌트가 모인 페이지 디자인 적용
- 쥬니어2: 새로운 페이지 구현 (DB 연동 포함)
- 시니어: 새로운 기능 구현 (DB 설계 포함)
- Staff: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쳐 기획 및 구현
- Principal: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쳐 방향 제시
- CTO: 프로덕트 방향과 회사의 비전에 맞는 인프라스트럭쳐 결정
- 인턴: 정해진 주제에 대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 쥬니어1: 정해진 목적에 맞게 주제를 정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 쥬니어2: 미션에 맞게 목적을 만들고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 시니어: 미션에 맞게 컨텐츠의 형식을 바꾸고 기획할 수 있다.
- 디렉터: 미션에 맞게 컨텐츠 프로덕트를 기획할 수 있다.
- VP-Level: 미션에 맞춰 컨텐츠의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
- C-level: 컨텐츠와 미션의 방향에 대해 재고하고 생각해 볼 수 있다.
- 인턴: 한개의 컴포넌트의 디자인을 할 수 있다.
- 쥬니어1: 여러 컴포넌트를 묶어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 쥬니어2: 페이지 단위의 디자인을 할 수 있다.
- 시니어: 미션을 고려하여 한 기능의 UX 설계하고 디자인할 수 있다.
- 디렉터: 미션을 고려하여 프로덕트 전체의 UX를 방향을 정립하고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 VP-Level: 맡은 프로덕트의 철학과 미션과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
- C-level: 프로덕트 전체의 철학과 미션과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다.
- 팬덤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중요 - 옥소폴리틱스를 업어 키우는 커뮤니티 멤버들
- 고객도 초기 제품에 시간을 투자해 주는 투자자다. 끊임없고 적절한 소통 필요.
- 고객은 우리의 큰 그림을 보기 어렵다. 지금 상태에서 받은 피드백이 우리의 미래를 제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비전 수립을 해야 한다.
- 대외적으로 프로덕트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 빈 곳을 찾아서 메꿔야 한다.
- 좋은 C레벨 인재들을 (COO, CTO, CBO, CMO,...) 모셔야 한다.
- 투자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 프로덕트 개발 일은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 힘든 부분은 다른 분들과 최대한 나눠야 한다.
이런 일들을 1년 동안 하고 나니 확 늙은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 스트레스 관리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았는지 그리고 많은지 알면 알수록 작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ㅜ
"사업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조팝나무였다는 것이다." - 김태용 (EO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