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폴리틱스의 새 디자인
지난 5월에 옥소폴리틱스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정직원으로 참여해 준 디자이너, 컨텐츠 매니저와 함께 사이트를 꾸준히 변화시켜왔습니다. 옥소폴리틱스는 참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은 사이트입니다. 사용자 여러분의 매일 들어오는 정치에 대한 의견들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신없는 UX 요소들이 정말 많이 혼재되어 있었고, 우리 프로덕트 디자인 팀의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버전은 2018년 11월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그때는 문제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항상 두 개씩 문제를 묶어서 OO, OX, XO, XX로 의견을 나누어서 한 가지 사안에 4가지 시각을 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헷갈려서 그 어프로치는 포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찬현 COO, CPO, CMO (기타 등등 아무 역할이나 해내는)와 함께 개선하여 선보인 OXOpolitics 1.0 버전입니다. 이 버전은 4월 21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노형지 디자인 디렉터와 이영찬 컨텐츠 디렉터가 합류하고 난 후 2020년 9월에 런칭한 2.0 버전입니다. 이 버전에서는 신용카드 사이즈의 "카드"를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내세워 데이터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정보가 첫 페이지에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2020년 10월 4일에 출시된 3.0 버전입니다. 질문 카드는 더 커지고 생각 카드는 간소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카드 하나하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UX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사용하기 더 불편해졌다는 의견도 많이 받았습니다.
3.0을 보시고 한 사용자 분께서 피드백 기능을 통해 이렇게 자세한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1) 프로필 댓글에서 자기가 질문카드에 쓴 댓글 공감 수와 각 질문카드별 찬반 응답을 한 번에 볼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2) 프로필 응답에서 자기의 각 질문별 찬반 응답을 한 번에 볼 수 없고 따로따로 봐야 해서 불편합니다.
3) 질문카드를 일일이 좌우로 넘겨보는 방식도 마음에 안 들어요. 그냥 이전처럼 상하로 넘겨보는 방식으로 갔으면 합니다.
4) 작성 글/댓글/응답 등을 1줄에 4칸 넣는 방식으로 바꾸었는데, 여유 없고 답답해 보여요. 이전처럼 1줄에 2칸 넣는 방식이 더 마음에 듭니다.
5) 질문마다 찬성/반대 국회의원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안 보이네요. 그리고 장관이나 광역단체장도 추가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안 보이네요.
6) 각 부족별 작성 글과 댓글을 다 섞어놓지 말고 작성 글과 작성 댓글을 따로 분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글/댓글 사각형마다 높이가 달라서 안정감이 전혀 없고 산만해 보여요.
이러한 제안들을 최대한 빨리 수용하여 3.1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엔지니어로 합류하신 이호철님과 함께 만든 2020년 10월 13일에 업데이트된 3.1의 모습입니다. 최대한 시원시원하게 화면을 활용하고 게시물에 들어가지 않고 타임라인에서도 주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아직 정말 부족한 점 투성이인 이 사이트를 사용자 여러분의 피드백 덕분에 매일매일 개선해 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정말 할 일이 많지만 하루하루 정말 신납니다. 유권자 모두가 거리에 나가지 않아도, 굳이 어려운 글을 쓰지 않아도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의견을 알릴 수 있는 옥소폴리틱스가 되도록 저희 팀 모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