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좋아합니다.

by 션샤인

시계를 좋아합니다.

손목시계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차 왔습니다.

값비싼 시계를 구매하거나 수집하는 건 아닙니다.


시계는 애착 인형이에요.

가까이 있을 때 안도감이 들어요.


더러는 약속에 늦고, 독촉하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타인을 기다리는 것도 곧잘 하는 편입니다.

시계가 굳이 필요한 사람이 아닐 수 있어요.


시계를 볼 수 없는 날엔 옆에 있는 사람에게 몇 번이고 묻습니다.

" 지금 몇 시예요? "

시간을 알려주는 그대는 저와 같은 시간 안에 있습니다.


그대는 애착 인형이에요.

가까이 있을 때 안도감이 들어요.


더러는 기다리게 하고, 인내하게 하지만

그대를 힘들게 하려는 건 아닙니다.

시계를 대신할 누군가 필요했던 건 아니었어요.


시계를 챙기지 않는 날에도 그대에게 몇 번이고 묻습니다.

" 지금 몇 시야? "

시간을 알려주는 그대는 저와 같은 일상을 살고 있네요.


그대는 시계가 되었어요.

가까이 있을 때 안도감이 들어요.


시계를 좋아합니다.


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jpg 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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