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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샤인 Dec 25. 2023

세상을 바꾼 변호인

크리스마스에 여유 있게 영화 보기

작년엔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약간은 가라앉은 도쿄 분위기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톤 다운되는 느낌이었달까.


올해는 그저 편안하게, 소소하게 보내려 했다.


가족들과 식사, 엄마 집 근처 사우나, 동네 사우나에서 받는 세신과 마시지, 집밥, 집에서 먹던 와인, 6개월 이상 냉장고에 들어 있던 아사이 맥주, 동생이 들고 온 치즈, 참기름 듬뿍 김치 볶음밥, 즐거보는 주말 드라마, 싱어게인 다시 보기, 평소 다니던 카페에서 책 읽기 - 마지막으로 가장 특별하게 오랜만에 영화 보기!


그 영화가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다. 아마 영어 원문은 다를 거야 ~라는 생각으로 찾아보니 역시나!!!

"On the Basis of Sex"였다. 이렇게까지 바꿔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가슴도 뛰고 눈물도 났다.

미국 전 연방대법관 긴즈버그 이야기다.


평론가들에게는 소재에 비하면 구성 등이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Sex를 Gender로 완화하자는 영화의 중간 스토리부터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 변론 시 조금 더 통쾌함을 느꼈으면 좋았겠다 생각했지만 - 그래도 좋았다.


마지막 변론을 남편에게 양보?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 결국 본인이 하는 장면이 드라마틱했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Radical Social Change... 변론의 반전을 만드는 문장...

지금의 시대화 환경은 선지적인 사람들의 투쟁의 결과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 하게 만드는 영화...

변화와 혁신은 한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질적이 성과가 없더라도 마음을 담아 신념을 버리지 않아야 할 이유다.

나에게도 '중꺾마'가 제일 중요한 시점임을 느끼며 ---


https://www.tving.com/player/M000237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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