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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션샤인 Jan 01. 2024

(상) 2023년을 돌아 2024년을 세우다

2023년 세웠던 목표를 점검해 본다

2023년도 브런치에 남긴 목표들을 살펴보니 구체적으로 세웠던 목표들은 대부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점검해 본다.


2023년 세웠던 11가지 목표


1. 서두르지 않기 - 실패와 시도를 즐기며 여유 있는 마음

늘 여유 있었다면 거짓말, 그러나 잦게 다양한 시도를 했다. 

회사 대표로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경영진과 프랑스를 다니러 가서 제안했고 아직 한국에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둘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에서 아직은 작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마음이 좋진 않았다. 그 마음이 갑자기 솟는 애국심에서 오는 것 같아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다른 건으로 실무진과 홍콩에 갔을 땐 역으로 먼저 제안을 받았다. 이 모든 과정들이 모여 글로벌 ESG평가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플랫폼 회사의 사외이사가 되었다. ESG전문가로서 이제 시작하는 회사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사외이사 형식으로 돕겠다고 제안했고 파트너십이 이루어졌다.

올해 처음 공공 부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다. 파트너 형식과 단독 제안 모두 시도했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실패 원인을 분석했고 향후 보안사항을 정리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성공과 실패가 있었다. 크게 기대했던 프로젝트가 다 되었다고 생각할 때 어그러지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믿는 도끼에 찍히는 발등 때문에 아프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되려 서비스 개발을 R&D 관점으로 접근하는 계기로 삼았다.

친구 몇몇과 가깝게 교류해 보았다.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다른 친구를 사귄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체감, 또 한 번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는 기회였다. 2024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오랜만에 필요한 옷이 아닌 예뻐 보이는 옷을 구매했다. 어느덧 일할 때 입는 정장이나 실용적인 옷들만 구매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입고 싶은 옷, 예뻐 보이는 옷을 몇 벌 샀다. 묘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 좋은 시도였다.


2. 제때 정리하기 - 인간관계든 물건이든, 일이든, 쓰며 정리하기

이 분야는 여전히 부족지만 집안일은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 정리해야 할 인연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어려운 과정이었고 마음도 힘들었다. 끊어야만 하는 관계도 있다. 악연도 있고, 인연을 지속하면 불 보듯 악연이 될 것이라 여겨지는 관계도 있다. 후회는 없다.


3. 많이 놀고 견문 넓히기 - 국내외 출장, 여행,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교류

트레바리 독서 모임

전문 영역이 아닌 사장을 위한 교육 과정,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1박 2일 동안 종일 공부했다. 5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내일부터 그중 10분과는 책 읽기 모임이 시작된다.

제주도, 프랑스, 홍콩과 지방 곳곳을 다녀오기도 했다. KOTRA의 굵직한 행사에 초청되어 부스를 운영하고 함께 스피치 하는 사람들과도 교류하게 되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협력사 대상 강의와 초대받은 대외 활동에서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4. 제대로 부딪히기 - 사람이 아닌 목표와 싸우기

사람과 부딪히려 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딪혀야 할 상황을 미루다가 영향이 나뿐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과도 부딪힐 땐 부딪혀야 한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2024년에도 지속할 예정, 목표는 더욱 명확하게 수립하기로 마음먹었다.


5. 경영서 완성하기 - 40%에서 멈춘 원고 심폐소생하기

경영서 초고를 8월 19일에 완료했다. 지금은 출판사 편집장님과 최종 퇴고 중이다. 2023년 안에 출간될 줄 알았는데 퇴고가 늦어지고 있다. 3월 안에는 출판될 것으로 생각, 빠르면 2월 안으로 가능할 것 같다. 지루한 과정이 거의 끝나가는데 스스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역시나 의미 있던 과정이었다.


6. 글쓰기 모임 리뉴얼 - 온/오프 정기적인 모임으로

못했다. 책 출간 후 독자를 중심으로 함께 쓴 사람들을 모아보려 한다.


7. 하반기 이사하기 - 소유, 규모 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구하기  

거실이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거실에 이전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책상 두 개를 붙여 거실 한가운데 놓았다. 언제라도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다. 큰 화면으로 영화 감상도 가능하고 생각정리 할 수 있는 칠판 사용도 가능하다. 테두리에는 책을 가득 놓았다. 다 보이도록 두긴 했는데 종류별로 재 정리를 해보려 한다.


8. 일주일에 2번 이상 PT 받기, 집안에서 수시로 운동하는 습관 기르기  

코로나와 해외 출장 때를 제외하고 토요일을 활용해서라도 일주일에 2번 PT를 받았다. 수시로 운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기 전 간단한 홈트를 한다.


9. 상반기 운전 마스터하기

운전을 마스터하진 못했지만 하반기에 집에서 사무실까지 운전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합정과 망원 일대도. 아마 올해는 조금 더 반경이 넓어질 것 같다.


10. 에코나인 운영 및 교육 시스템 안정화

에코나인 회의 온오프 회의모습

경영지원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프로젝트 운영팀도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는데 직급 체계와 파트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11. 게으름 허용하기 - 스스로 너무 닦달하지 않기

스스로 닦달하기보다 재미있게 일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닦달한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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