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션샤인 Aug 06. 2024

못 내린다

나에게 비즈니스란

"너 몸무게 몇인데?"

"그거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야?"

"치사하다 치사해... 한 칸 반 뒤로 가면 안 되겠니? 날아갈 같아. "


쾅! 그 말과 동시에 바닥에 다리를 디딘 친구 덕분에 엉덩이가 깨질 것 같이 아프다.

시소타기다.


높이 올라가다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

계속 타려면 낯선 친구들을 끊임없이 만나야 하는 어색함,

시소를 함께 타고 있는 친구와 수평을 맞추려는 노력,

시소를 멈추기 위해서 필요한 몸짓과 손짓들,

이 시소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친구들을 살피는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질 듯 말듯한 높은 곳에서 느끼는 자유와 상쾌함

키를 훌쩍 넘어서는 높이에서만 보이는 풍경

같이 탄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하모니와 감동


"야 잠깐!

"그냥 내가 한 칸 더 뒤로 갈게"

"오예 ~~"


한번타본 이상 내리기 힘든 시소 타기

매거진의 이전글 휴가라는 최고의 사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