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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와 나

by 션샤인

나다.


AI는 실사로 업로드한 사진에서 적절한 표정을 골랐고, 화사한 옷을 입혀줬고, 머리카락을 흩날리도록 만져줬다.


주변인들은 프로필 사진을 다시 찍었다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AI 툴을 써보면서 원형과 본질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게 이슈라 생각했는데 ㅡ 사용자가 원하는 간격과 수준마저 조절하고 있구나를 체감했다.


내 귀걸이, 내 목걸이, 내손, 내 표정, 내 머리길이다.


실사로 이 프로필을 찍으려 드는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생각한다면... 일상으로 들어온 AI란 녀석을 진짜 동료와 친구로 받아 들 일 수밖에 없어 졌다.


나를 대신할 수 있기에,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기에 ㅡ 많이 조심스러운. AI의 세계와 진화를 목도하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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