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만난 적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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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가 되긴 어려웠다.
의미가 사랑을 뒤덮을 때쯤
너에 대한 어떤 색도 향도 기억이 어렵다
너와 사랑했지만 너를 만나지 않았다.
옛날 골목길 전봇대, 너는 전봇대였다.
여러 날 네 주위를 서성였지만 말 한번 걸지 않았다.
너의 노란 불빛덕에 삶이 환해졌었는데, 무섭지 않았는데.
<ESG 코드> 출간작가
제 삶의 화두는 "지속가능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