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생 화두

사과 컴퓨터와 행운

by 션샤인

박사 과정을 이용해 첫 번째 득을 봤다.

신학기 애플 교육 할인 정책을 활용한 것이다.

학교에 이메일 신청도 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 이메일로 수업 일정이며, 과제 알람이며, 교수 평가 등에 관한 학교 이메일이 수 없이 날아와서 별도 이메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할인받기 위해서는 별도 학교 이메일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여 부랴부랴 신청했다.

교직원 분의 휴가로 인해 이메일 계정 부여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계정 부여 이메일 수신 후 바로 애플스토어로 직진.

AI 랑 엎치락뒤치락하려고 어느 정도 사양을 구매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선택은 맥북 프로, M4 프로칩. 당근에서 사려다가 불발된 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새것을 사려고 기다려왔다.

결재 후 일주일에 걸쳐 사은품으로 주는 에어팟 따로, 노트북 따로 배송을 받고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미팅과 일에 쫓겨 퇴근 후 집에서야 노트북을 개봉했다.


아아앗. 영롱한 맥북이어! 오오! 탄성도 잠시! 13인지 삼성노트북을 사용하다가 개봉한 사과 컴퓨터는 1인치 늘어난 14인치인데 나에겐 너무나 무겁고 버거운 느낌이다. AI 실험을 빠릿빠릿하게 할 생각을 하며 비밀번호도 등록하고 회사 시스템도 연결하기 시작했다. 으음... 맥 체계로 흠뻑... 나쁘지 않은데?


삼성 노트북에 있던 파일들을 옮기려고 전원을 켰다. 검은 화면 그대로다.

충전을 했다. 그리고 다시 켰다. 또 검은 화면 그대로다.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겠지. 오늘 저녁, 다시 검은 화면 그대로다.


이건 행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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