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적 동기/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는 전형적으로 만족, 경쟁력, 흥미, 학습, 도전과 같이 한 개인이 강압 없이 스스로 원해서 행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외재적 동기는 한 개인이 칭찬, 성적, 특혜, 자격증, 물질적인 보상과 같은 외부적인 이유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데는 외재적 동기 보다는 내재적 동기가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발휘한다.
(완벽한 공부법: 모든 공부의 최고 지침서, 고영성, 신영준, 로크미디어, 2017년 p. 164. )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힘은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내재적 동기로 깊이 들어가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어느 정도의 물질적 보상인 외재적 동기이다. 무엇을 하든지 밥벌이가 휘둘리면 내재적 동기는 퇴색되고 만다.
트레이너인 나 또한 수업하면서 동기부여가 강하게 작용한다. 솔직히 처음엔 외재적 동기인 물질적 보상이 앞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회원의 몸이 좋아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면 성장과 행복감을 느끼는 내재적 동기로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외재적 동기에서 내재적 동기로 들어가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회원에게 양질의 트레이닝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외재적 동기(보상)와 내재적 동기(성장)는 바늘과 실처럼 함께 가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위에서 밝힌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서는 외재적 동기를 자동차 시동 거는 것으로 표현했다. 즉 아이들에게 공부 습관을 키우기 위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갖고 싶은 것을 타이틀로 내거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아이들이 원하는 목표를 계속하여 이루게 되면, 나중엔 보상 없이도 그 목표에 대한 흥미와 도전 정신(내재적 동기)이 생겨서 스스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힘은 보상임이 확실하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 목표가 도달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을 스트레치 골(stretch goal)이다. 즉 팔을 쭉 뻗으면 손에 닿는 거리 정도의 간격이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치 골을 달성한 횟수를 거듭하게 되면 내적 동기인 성장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이것을 승자 효과(winner effect)라 표현한다.
스트레치 골과 승자 효과는 동기 부여를 위한 필요조건인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그렇다. 한 달 동안 저열량 식단을 철저히 지켰다면, 하루 정도는 다이어트 휴식(보상)을 주는 것이다. 하루는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는 것이다. 하루 정도의 폭식으로는 한 달간 지켜온 몸의 환경을 바꿀 수 없기에 괜찮다. 이것을 생리학 용어로 항상성 (homeostasis)이라고 한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한 달 동안 저열량 식단을 제대로 지키게 되면, 지금까지 해 온 것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겨서 하루가 지나면 더는 폭식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 또한 내적 동기의 발로인 것이다.
근육을 만들기 위한 과정도 다르지 않다. 조금씩 식스팩이 새겨지는 복부를 경험하게 되면 내적 동기는 최고조로 다다르게 된다.
단 조심해야 할 것은 중독이다. 이것은 내적 동기의 부작용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다. 하루라도 근육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근육이 빠져나가는 망상에 빠지는 것이다. 나또한 걸린 적이 있다. 너무 힘들었다. 관절이 상해도 정해진 양만큼 무게를 들어올려야 성이 찬다.
공부든,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간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기가 중요하다.
끝으로 현재 트레이닝을 하는 퍼스널 트레이너로서의 동기(외재적, 내재적)를 살펴보고자 한다.
1. 트레이닝은 내 밥벌이다.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
2. 트레이닝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3. 정말 훌륭한 트레이너로서 인정받고 싶다.
4. 트레이닝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지만 수업을 통해서 엄청난 성장이 있을 것이다.
5. 트레이닝에 몰입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6. 향후 트레이닝 아카데미 과정을 만들어 트레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