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수리나

by 수리나

언젠가부터

막혀버린 시야에

시선이 막


뿌옇고 하얀 눈앞이

나 때문 인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다


흐려진 눈 때문일까

머릿속 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내 눈이 내 눈이 아닌 듯

제어가 되지 않는 내 몸에게 화가 치민다

고장 나 버린 듯한 나에게 화를 내본다


뿌옇게 보이는 시선의 끝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없다


그저 바라볼 뿐

그저 지켜볼 뿐

그저 감아볼 뿐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14화드리우다 /수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