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우다 /수리나

by 수리나

머리 위를 지나가는 해를

방향을 바꾸며 길어지는 그림자를

내 몸을 가로지르는 바람을


걸음을 내딛으며 껴본다

걸음을 내딛으며 담아본다


상쾌한 풀내음과 흙내음이

마치 선물같이

나에게 드리워진다

채워진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13화내리막길 끝 /수리나